사마리안퍼스 코리아(크리스 위크스 대표)가 서울시,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감염병 예방과 관리, 유행과 위기 상황의 대비 및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하여 28일고려대학교의료원에서 감염병 위기극복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크리스 위크스), 서울시장 (오세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김영훈) 등이 참석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응 계획수립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지원 ▲공동 계획에 따른 인력, 장비 확보 협력 ▲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략 공유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대한 대응책으로 긴급모듈병원 설치 등 코로나긴급대응을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 설치될 모듈병상은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기간이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월 중순에 8병상을 설치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후 2월 말까지 40병상까지 설치하여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세 등 상황을 고려해 60병상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총 100개의 병상은 텐트병원 안에 음압장치가 설치된 이동식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 치료를 위해 에어텐트 형식의 이동형 모듈병상을 설치해본 경험이 있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설치를 맡는다.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협약식에서 “사마리안퍼스는 국제재난대응 영역에서 지난 50년 동안 매우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며 활동해왔다”며 “의료사역을 통해 전쟁, 재해, 핍박 등으로 고통받는 부상자들을 긴급야전병원에서 치료하고 있으며 전용기를 구비해 재난이 발생한지 72시간 내에 현장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마리안퍼스는 2020년부터 이탈리아,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바하마 등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급파되어 모듈병상 운영을 통해 감염병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감염병 대응에 국제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라고 소개했다.
또한 “국제단체와 대학의료기관, 정부가 국가 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한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쉽지 않은 매우 이례적이고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일은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재난 상황이 오더라도 긴급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긴급대응 포로토콜을 세우는 일로 이는 국내 구호활동과 의료지원의 혁신이 될 거라 믿는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서 이 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교계와 수많은 기독교인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는 뜨거운 마음을 확인 받았다. 앞으로 이들은 사마리안퍼스를 통해 물질적, 정신적, 인적 지원을 나설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교회가 여러 가지 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일을 통해 기독교계가 정부가 의료기관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와 더불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보다 안정적인 모듈병상 운영을 위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와 서울시, 고려대의료원에서는 많은 의료진과 자원봉사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의료 자원 봉사 지원 문의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사마리안퍼스는 지난 50년간 전세계 긴급구호활동, 보건의료활동 및 어린이 대상 선교활동 등 다양한 초교파적 비영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미국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의 한국 지사이며 본사 대표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73년 한국 기독교 부흥을 일으켰던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이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영국, 호주 및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였고 17개국에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OCC선물상자 보내기, 의료선교, 식수위생사업, 생계지원, 긴급재난구호 등의 사역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교회, 단체, 개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s://samaritanspurse.or.kr/)에서 일시 후원 및 정기 후원도 가능하다. 문의는 02-210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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