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안에 계속되는 시험이 있고, 쇠붙이를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단단하게 하듯 연단이 있을 때 오히려 기뻐하게 하옵소서. 나에게 시험이 있음은 내 믿음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순금 같은 믿음으로 채우시기 위함입니다. 참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약1:2)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까지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0일 광야에서의 기간은 시험과 유혹이라는 양면성을 갖는데, 시험이 온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는데도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마귀는 오늘도 의식주 문제를 가지고 우리를 시험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예수님은 지금 금식하신 상태입니다. 굶주린 형편에서 먹는 것이 얼마나 절실합니까? 그러나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엄히 답하십니다. 예수님은 빵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순위를 바꾸지 않게 하옵소서.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마귀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게 지켜 주옵소서. 끝없이 풍요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필요한 것들을 풍성히 채우실 것입니다.

예배의 대상을 바꾸라고 마귀는 다가와 속삭입니다. 기존의 모든 진리를 상대화하고 해체합니다. 그러나 예수밖에 어떤 누구에게도 구원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름 중 우리가 구원을 얻어야 할 이름은 오직 예수 이름뿐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다른 것을 올려놓고 그것을 섬기라 합니다. 우상숭배입니다.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하나님 이름 높여 기리세.” 주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믿음을 크게 갖고 싶습니다. 믿음의 고도를 높이게 하옵소서. 거친 파도를 만나 휩쓸려 가는 사람이 있지만, 오히려 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곧게 정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과 깊은 관계로 나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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