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목사(참사랑교회 담임,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운정참존교회(담임 고병찬 목사)에서 진행된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세미나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성을 주제로 ‘교회와 가정을 세우는 성경적 성교육 특강’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성(性)’에 대해서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가치관 이전에 신념, 즉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선물 받아 그 믿음에 따른 가치를 가지고 세계관에 따라 행동한다. 세상도 여러 가지 신념을 가지고 그에 따른 가치관, 세계관을 가지고 행동한다. 누구나 색안경을 끼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은 특별히 말씀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해석해내고 바라봐야 한다. 지금 이 시대는 안경 뺏기의 싸움 즉 가치관, 세계관의 싸움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재욱 목사는 지금 이 시대 성과 관련해서 가정과 교회와 국가를 무너뜨리는 사단의 전략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 기독교적 가정 구조를 파괴하려는 글로벌적 전략이다. 그는 “가정을 깨뜨리면 교회와 국가를 깨뜨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경적 가정 구조의 속박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성 문란을 조장하고 있다. 광고, TV, 신문, 잡지, 영화산업을 이용해서 성적 쾌락이 인생의 최고의 즐거움이라고 선전하고 부추긴다. 대한민국이 이와 같은 전략이 잘 먹히는 나라가 되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프리섹스 사회를 만드는 전략이다. 누구나 마음대로 원하면 성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다. 성적 행위를 통해 기쁨을 누리려고 할 때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해방시키라는 것이다. 낙태법을 합법화하고 낙태하기 쉽게 만들고 있다. 6.25 전쟁 3년간 죽은 사람이 128만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2017년 자료에 따르면 하루 낙태건수가 3천명으로 추정, 1년이면 109만 5천이다. 1년 동안 뱃속에서 죽은 사람의 숫자가 전쟁 3년 동안 죽은 사람의 숫자와 비슷한 시대이다. 이것을 안 이상 침묵할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태어나자마자 나일강에 던지라 엎으라고 했을 때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생명 사역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이혼을 쉽게 만들고 합법화하는 전략이다. 평생 결혼의 개념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기혼자라 해도 당신이 인생을 즐기고, 성경적 속박에 얽매이지 말라고 한다. 네 번째, 동성애를 대체 생활 방식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성적 쾌락에서 그 어떤 제악을 받지 말도록 하고,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동성연애, 근친상간, 소아성애든 어떠한 형태로든 허용되게 한다”고 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동성결혼 법제화 찬반 자료를 보면, 찬성은 점점 올라가고, 반대는 갈수록 떨어진다. 동성결혼 법제화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20대가 2001년엔 26%, 2021년엔 73%라고 답했다. 10대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 학교, 공교육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교회 안 아이들도 동성애, 혼전순결에 대해 쉽게 생각한다. 전국 교회를 다니면서 사전 설문 조사를 하면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가 93%, ‘지켜야 한다’가 7%인 상황이다. 학교에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는 ‘성적 권리’라는 걸 배우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지 알 수 없는 형국에 처해 있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에 18~29세가 찬성이 73%, 반대가 21%였다. 심각하다. 동성애도 사랑의 한 형태로 보냐는 질문에 18~29세는 ‘사랑의 한 형태다‘가 86%, ‘그렇지 않다’ 9%, ‘모르겠다’ 5%였다. 수치만 봤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 미국도 찬성이 40%가 넘었을 때 동성혼 합법 국가가 되었다. 대한민국이 아직까지 안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시간을 벌어주고 계시다”고 했다.
이어 “다섯 번째, 미친 예술이 되게 하라는 전략이다. 예술은 문화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열쇠이다. 문화예술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상상력을 더럽히고 타락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장려하며 다음 세대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섯 번째, 미디어를 활용해 반기독교적 가치를 선전하고 사고방식을 바꾸는 전략이다. 신문, 라디오, TV, 광고 등 미디어를 통해 인간의 태도를 바꾸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성경에서 나오는 성과 가족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박살 내고 있다. 문제는 너무 재밌게 만들었다. 청소년 연구 데이터에 보면, 초등학교 3학년 전후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보는 드라마를 통해서 성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가정에서 무엇을 보는지도 조심하고, 자녀에게 성경을 기반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가르치고 분별력을 키워야 한다. 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다를 거로 생각하지만,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주된 Q&A가 트렌스젠더, 게이, 레즈비언인 게 한국교회 현 실태이다. 영화, 드라마는 꼭 성적으로 잘못된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 이 시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고 있으니 깨어서 기도하고 분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미국인 기독교인들의 성 인식에 있어서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도 청년 기독교인 1,000명에게 물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3년도 한국 기독교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미 기독교인의 60% 이상이 혼전 순결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했다. 당시 기독교인 커플 4명 중 1명은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구별 없이 섞여 사는 기대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다. 청소년 성 문제 관련 뉴스는 해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성폭력 처벌법 위반 사건은 갈수록 높아지고,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사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악하고 음란한 시대 가운데 바른 성 인식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들의 생각과 판단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올바른 가치판단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에 대해서 성경이 무엇이라 말씀하시는가를 봐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것이 우리의 기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하나님이 만드시고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창세기 2장 18절에 하나님께서 돕는 배필을 지어서 남녀가 한 쌍을 이뤄서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이디어다. 창세기 1장 27절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 제 3의 성을 창조하신 게 없다. 하나님께서 한 번 남자로 창조하셨으면 죽을 때까지 남자, 여자로 창조하셨으면 죽을 때까지 여자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대로 감사하며 그에 대한 직무를 감당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선 성을 주시면서 출산, 연합, 가정 안에서 누리는 즐거움을 허락하셨다. 이는 교회를 세우시기 위함이다. 출산은 하나님께서 여성들에게 부여하신 놀라운 축복이다. 여성만의 사역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에게 연합으로 주신 사역이다. 여성들의 잉태 사역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잉태하시고 택하시고 양육하시는지 모든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친밀하게 누릴 수 있는 축복을 여성들이 누리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몸을 이룬다는 건, 성적인 연합보다는 관계적, 언약적 측면이 강하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남편과 아내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언약적 관계로 설명해준다. 결혼하면 둘이 한 몸으로 엮이면 영적, 정신적, 신체적 언약 관계 속에서 완전한 하나의 연합을 이루게 된다. 가정에서 자녀에게 어떻게 성경적 성교육을 시키고 복음을 가르칠 수 있는가. 부부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된 언약적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 피로 씻어주시고 흠 없다 하신 칭의가 가정 가운데서 드러나야 한다. 부부가 그리스도와 교회의 몸된 사역을 가정 안에서 잘 보여주면 자녀들은 그 안에서 그 비밀, 그 복음을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 때 중요한 사역 중 하나가 가정을 복음으로 회복시키는 사역이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말하기 때문”이라며 “가정은 좋아하는 사람, 멋진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파라다이스를 세우는 게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결혼은 하나님의 디자인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연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소로 주어졌다. 하나님께서 디자인한 남녀의 성이 결혼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창조 때 하나님의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다. 에덴동산은 성경 원어로 풀어보면 여호와의 동산, 즉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성소와 같은 곳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대제사장으로 하와는 아담을 도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과 같이 부르셨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교회이다. 모든 안식을 가정에 주시고,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즐거움을 누리게 하셨다. 지금 페미니스트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성경적 가정을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을 때만 참된 안식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과 성의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세워나가고자 애써야 한다. 성경에 하나님께선 서로 믿는 자들과 결혼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한 쌍이 모여 교회를 이루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이게 하나님의 디자인이다. 남녀의 성을 생각할 때, 결혼에 대해서 가정과 교회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성이란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성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부르심이다. 성을 통해서 가정을 주시는 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부르심이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 성교육은 하나님께서 성을 우리에게 복으로 주셨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하나님께선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의 신비가 그 안에서 녹아 나와 다음 세대에게 전수되게 하기 위해서 가정을 아름답게 세우셨다. 어떻게 성경적 가정을 세워나가고, 하나님께서 주신 남편과 아내의 직무를 감당하며 아름다운 교회를 이룰 수 있을까. 신약의 직분론으로 말하면 남편은 담임목사, 아내는 장로, 자녀는 성도이다. 교회에선 목사와 장로가 연합해서 당회를 형성하고 당회를 통해서 교회를 이끌고 성도들을 가르치고 치리해 나간다. 가정도 똑같은 모양이다. 아름다운 협력관계,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으로 세워질 때 가정이 복음의 전진기지로서 파워풀하게 세워지고 사역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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