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동참하며 위드 코로나 잘 대처해 나가야
세대·계층 갈등 봉합하고 공동선 실현에 최선을
동성애 인정, 천부적 인간의 양성 포기하는 것
한국교회, 자유·정의·평등 등 공동선에 참여해야”
샬롬나비는 “우리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동요하지 말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현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잘 이겨나가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코로나를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우리 국민은 또 다시 거리두기 동참 뿐만 아니라 방역을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도 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희생, 방역의 최전선에서 조용히 일하는 방역 본부와 일원들 그리고 국민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는 다시금 방역에 솔선수범하면서 철저한 마스크 쓰기에 동참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대 및 계층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공동선 실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세대 간의 갈등이 심해졌다. 사소한 갈등에서 지역과 이념의 갈등까지 그 양상이 너무 다르고 심지어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양상은 공동체에 위해를 가할 정도”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무엇보다 이념의 갈등이 심하여 다름의 가치를 인정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내가 속한 공동체와 ‘우리’라는 울타리에서 타자와 다른 공동체의 가치관을 수용하는데 여유가 없다”며 “심지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타자에 대해 서로에 대한 이해보다 비판을 앞세우고 있다. 이에 우리는 타자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의 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예수는 우리에게 이웃, 곧 타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선행될 때, 공동선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수는 공동선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의 실천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타자에 대한 배려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으로 인해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다름’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언제나 양보와 배려로 고쳐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 우리는 세대와 지역 그리고 서로 다른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갈등의 요소들을 배려와 양보라는 치료제로 봉합하고 공동선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비대면 사회에서 우리는 스마트폰과 같이 모바일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과의 마주 대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소통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 간의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에서 소통의 부재는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타자의 상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동성애와 동성혼 인정은 남성과 여성으로 천부적으로 주어진 이원적 성적 질서와 다름을 깨뜨리는 인간 존엄성의 파괴요 남성과 영성의 성적 결합에 의한 가정과 사회적 존속의 파괴”라며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해야 하지만 동성애와 동성혼 인정은 창조 질서인 성적 타자인 남성과 여성의 성적 다름을 무차별적으로 동일시함으로 성적으로 다른 진정한 타자의 모습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동성애 인정은 남성과 여성으로 주어진 천부적인 인간의 양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남성과 여성으로 천부적인 성적 다름의 존엄성과 기본권을 무시하는 것이 된다”며 “동성애와 동성 결혼은 천부적으로 주어진 가정의 파괴요, 양성 결합에 의한 인류사회의 존속을 깨뜨리게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코로나와 경제적 침체로 인해 많은 20~30대 MZ청년들이 취직난을 겪고 있다. 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꿈과 좌절에 너무 무관심하고 그들의 꿈을 빼앗는데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이들은 이생망(‘이번 생애는 망했다’의 준말)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꿈의 상실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현재 많은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접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젊은이들에게 꿈을 빼앗아가는 사회적 구조들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대안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청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강한 확신을 주고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에게 기회와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2022년에 한국교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공동선(자유와 사랑, 정의와 평등 증진)에 참여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국민들이 지쳐있는 시대에 무엇보다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자신감을 선물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코로나로 우리 사회가 많이 지쳐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지막이자 최고의 사명인 이웃 사랑 실천에 대한 가르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코로나 방역 준수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공동체의 선(자유, 사랑과 정의와 평등)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타자에 대한 배려와 양보 그리고 예수의 헌신적 사랑에 대해 기억해야 한다. 성경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이야기가 나온다. 이 비유에서 예수는 우리에게 ‘누가 네 이웃인가?’라고 묻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사회에서 우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이 필요하다. 타자의 얼굴을 보고 손을 내밀어줄 이웃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만나는 이웃에게 공동선인 자유와 사랑, 정의와 평등의 가치를 증언하고 함께 나누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2022년에는 주변에서 아파하는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교회의 따뜻한 사랑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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