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사람에게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3:15) 온 백성이 기다리던 하나님의 어린 양이 이 땅에 사람의 몸이 되시어 오셨습니다. 다윗의 동네에 구주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빈들에 울려 퍼집니다. 온 이스라엘이 회개하라 메시지를 전하는 요한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어두운 이 세상에 생명의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주님 오시는 길을 예비하라고 외쳤습니다.
요한은 상처 많고 슬픔과 아픔과 고통, 외로움과 좌절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알리었습니다. 어그러진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였습니다. 빈 들은 황량하고 건조하고 삭막한 땅. “빈 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하나님은 제 마음이 황량한 사막과 같이 메마르고 건조한 것을 아십니다. 저에게 성령님의 단비를 부어주옵소서. 상처와 아픔과 고통과 외로움으로 신음하는 것을 살펴주옵소서. 빈 들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독합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마음에 찔림을 받고 요한에게 나와 회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나가는 길을 알게 하옵소서. 길이며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길은 이 세상 죄를 지시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되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순종하신 길입니다. 예수님의 길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는 길,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르시는 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누가 심장을 일정한 간격으로 쉬지 않고 뛰게 합니까? 누가 햇빛과 비를 내려줍니까?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 하나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시고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십니다. 저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하나님 곁, 저 높은 곳에서 저를 보살펴 주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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