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삶의 자리에서 제가 쉬지 않고 예수님이 외치신 말씀을 제가 외칠 선포로 알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것이 오늘도 앞에 유유히 흐르는 요단강을 예수님과 함께 건너는 것이고 저의 세례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하나님 자녀로 태어나는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것은 성부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예언의 성취를 위해 선택하신 겸손의 모습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감탄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마3:17) 하늘에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저 역시 주님의 세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하나님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일이 확실히 구원에 이르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세례를 받으신 뒤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이 분명해졌습니다. 성령님이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시어 예수님 활동에 힘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받으심으로 죄로 물든 제가 예수님과 결합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세례를 통해 죄를 용서하시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두루 다니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억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치셨습니다.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종을 보십시오. 주님이 저를 붙들어 주옵소서. 주님이 택하여 주옵소서. 진심으로 기뻐해 주옵소서. 주 예수님이 뭇 민족에게 공의를 베풀어 주옵소서. 지금의 세계는 코로나 위기가 계속됩니다. 급한 변혁의 시절을 보내며 어려움이 있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해내도록 도와주옵소서. 구속자가 되시는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신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빛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 하나님을 보라 힘차게 외치도록 하옵소서.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을 바라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얻어 올 한 해를 굳센 마음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