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은 교수(총신대 조직신학)가 28일 ‘개혁된실천사’ 영상에서 ‘회심은 기적인가요?’라는 질문에 답했다. 박 교수는 “기적은 인간의 능력 범주 밖에서 일어난 것을 말하며, 회심은 완전한 기적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능력으로 회심한 것이 아니기에, 그것 자체로서 이 회심은 엄청난 기적이 우리 안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세 가지 논점에서 볼 수 있는데, 먼저는 회심이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회심은 돌이키는 것”이라며 “돌이키는 것에는 이중적 돌이킴, 즉 두 가지의 돌이킴이 필요하다. 먼저, 원래 (우리는) 죄의 방향으로 갔는데, 이제 죄로부터 돌이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에게는 믿음이 생긴다.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이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심은 회개와 믿음의 결과물이다. 두 번째로 회심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며 “우리가 회심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알 때 이 일이 기적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골로새서 1장 12~13절을 보면, 우리의 회심을 시작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말하는데, 바로 ‘성부 하나님’이다. 성부 하나님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세 번째로 회심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며 “회심은 기적이라 말 할 수 있다. 본래 인간은 죄를 향해 나아간다. 회심은 방향성을 바꿔 주는 것이다. 우리는 바뀐 방향성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간은 중립적이지 않고 죄를 향해 간다. 하지만 그 방향성이 바뀌는 기적 같은 일을 (하나님이)보여 주시므로, 우리가 돌이키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라며 “만약에 이 회심이 기적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해 주신 일이라면, 이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와 태도와 마음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심된 자의 반응은 첫 번째 두 번째도 감사, 감격 그 자체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한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일 밖에 남아 있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이사야서 45장 22절엔 ‘땅의 모든 끝이여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고 했다. 여기서 ‘돌이켜’는 회심을 말하며,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 그분이 우리에게 회심의 은혜를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감사할 수밖에 없는 점이다. 회심을 시작하게 해 주신 하나님을 이제는 우리가 따라가야 하며, 이것은 우리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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