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가 지난 6일 ‘with 코로나 시대의 다음세대 부흥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0회 꿈미 교육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총 다섯 개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교육 컨퍼런스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꿈미 대표)와 주경훈 목사(꿈미 소장)가 강사로 나섰다.
‘위드 코로나 시대 기독교 교육의 대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전한 김은호 목사는 “코로나는 교회 사역의 지각 변동을 촉발했다. 이전까지 기독교 교육의 장은 교회였고, 자녀의 신앙 교육은 교회에서 담당 교역자의 일이라 여겼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전략이었다. 코로나 시대는 가정이 다음세대의 신앙 교육을 위한 주일학교가 될 것을 요구한다. 또한 가정이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서 본래의 사명을 다시 회복할 것을 요구한다. 성경이 말씀하는 가정은 교육의 주체이다. 가정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사명으로 세대 간의 통합을 이루고, 세상의 가치관에 맞서 기독교 세계관이 전수되어야 한다. 부모의 신앙의 유산이 가정의 기념비가 되어서 모든 세대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 기독교교육의 방향은 두 가지 기준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코로나로 중단된 교회의 핵심 가치가 다음세대에게 반드시 전수되어야 한다. 마리아 해리스는 초대 기독교 공동체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케리그마, 레이투르기아, 디다케, 코이노니아, 디아코니아로 꼽는다. 코로나 시대 가르침과 훈련인 디다케, 친교와 교제인 코이노니아, 봉사와 섬김인 디아코니아가 중단되었다. 다음세대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위드 크라이스트 시대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코이노니아와 디아코니아가 다음세대에게 교육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다음세대가 크리스천 리더로서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시대적인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며 위드코로나 시대 기독교 교육이 추구해야 할 핵심 역량을 ‘자기관리 능력’, ‘문제해결 능력‘, ‘타인과의 협업능력’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먼저, 영적인 자기관리의 능력이다. SNS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 사회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선이 무너진다. 아직 자아정체성이 정립되지 않은 다음세대가 가상의 캐릭터와 자신을 혼동해서 큰 혼란을 겪게 하고, 익명성에 기인한 도덕적, 윤리적 타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래교육은 자기관리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 교육의 자기 관리 능력은 영적인 자아 정체성에서 출발한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의 말씀은 성도의 중요한 네 가지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정체성이 바뀌었다. 우리는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다. 이 네 가지 정체성을 붙들 때 패역한 이 땅에 물들지 않고 거룩하고 흠 없는 새벽이슬 같은 믿음의 세대가 될 줄로 믿는다. 코로나 시대 기독교교육은 올바른 신앙의 전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 영적 분별력이다. 미래 사회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질 것이다. 수많은 정보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 낸다. 다음세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신앙생활에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사탄은 현실이라는 검색창에 실패와 좌절이라는 키워드로 우리의 인생을 도배한다. 다음세대가 사탄의 가짜 뉴스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하고 또 상상하다가 결국 가짜 뉴스가 인생의 헤드라인이 되고 만다. 영혼을 향한 절대 불변의 진리를 붙들 때 사탄의 가짜 뉴스를 분별하게 될 줄로 믿는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 기독교 교육은 다음세대가 영적인 분별력을 배양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셋째, 타인과의 화합이다. 언택트 사회는 철저히 공간을 제약한다. 다음 세대는 제한된 공간에서 타인과의 대면이 현격이 줄어들고, 이것은 사회성의 결여와 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이어진다. 타인과의 화합은 신앙생활 코이노니아와 디아코니아로 확장된다. 성도 간의 친밀한 교제와 봉사와 섬김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린도전서 10장 3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라 공동체의 화합을 추구하는 피스 메이커가 되라고 강조한 것이다. 다음세대가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피스메이커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교회가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반복하며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교회학교의 경우 온라인 예배에 비중을 두며 주일 예배만 겨우 이어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확실한 시나리오로 준비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변화의 본질을 꿰뚫는 데서 시작한다. 코로나 시대 기독교 교육의 대전환기에 꿈미가 제시하는 뉴맵을 펼치고 함께 이 길을 걸어가자”고 했다.
이어 주경훈 목사가 ‘위드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뉴 맵(New MAP)’이란 제목으로 두 번째 강의를 전한 뒤, 3강~5강에서 하나님 나라 관점의 새로운 커리큘럼 ‘드림 웨이브’, 새로운 홈페이지와 꿈미 모바일 앱, 꿈미 가정사역과 학교사역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위드 코로나 시대 대안적 기독교 교육의 뉴 맵을 제시했다.
주 목사는 “꿈미 컨퍼런스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10년 동안 꿈미와 함께한 4500여 교회와 13개의 지구, 많은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감드린다. 많은 교육의 환경이 변화되는 시대 가운데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다음 세대 교육의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기독교 교육이 붙잡고 왔던 방정식이 무너졌다. 크게 주일학교 모델과 캠프모델은 팬데믹 상황이 오면서 그 공간을 열 수가 없었다.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공간이 바뀌었다. 이 속도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2020년은 태어나는 아이보다 죽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벌어졌다. 인구학적 문제에서 다음세대 생태계가 급변한다. 더 큰 문제는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교단마다 통계를 보면 약 10년 사이에 3분의 1 정도의 다음세대 비율이 빠져나가고 있다. 인구가 줄고 있는데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시간을 지금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교육 목회의 전략을 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첫 번째 집중해야 할 것은 ‘리오픈’이 아니라 ‘리스타트’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출발선에 놓고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 나갈 것인지 면밀한 분석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접근해 가야 한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국교회의 기독교 교육에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코로나가 끝난 다음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 지금이 기독교 교육의 진정한 의미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적기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리스타트,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관리가 아니라 ‘돌봄’으로 가야 한다. 2년 간 아이들이 예배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이들의 영혼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돌보고 다가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중요한 건 영혼의 상태를 끊임없이 면밀하게 체크하는 것이다. 부흥을 위한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그 영혼을 세우기 위한 목회의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예수님의 마음을 닮은 돌봄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 가는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돌봄을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은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사역은 현장 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아이들을 만나지 않고 아이들이 변화될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유튜브, 줌에 접속하고 끝나는 것만으로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 접속이 아니라 접촉이 있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해서만 영혼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신앙 교육은 온라인만으로 부족하다. 교회에서 공간과 시간을 정해놓고 일방적으로 오라고 하지 말고, 아이들의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야만 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현장인 가정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네 번째는 부모를 위한 사역이 아닌 부모에 의한 사역이 가능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아이들의 영적 성장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할 대상은 부모이다. 교회와 교사는 가정에서 부모가 그 삶이 가능하도록 지지하고 교육하고 기도하고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 아이들 가운데 예수 믿는 동기를 조사해 보면 70%가 가족의 영향이다. 부모와 가정이 함께 하지 않는 한 아이들의 믿음을 살려내기가 굉장히 어렵다. 성경에서 늘 말하는 기독교 교육의 강조점은 가정에 있고, 부모에게 있었다. 이제 더는 아이들을 교회에 위임하는 것으로 부모가 역할을 다했다는 착각을 벗어나게 해야 한다. 어렵지만 그 사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부모가 본연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부모를 일깨우는 사역이 다음세대 부흥의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주 목사는 “이 사역이 가능하게 하려면 올라인, 모든 라인을 동원해서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4차 산업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을 강조하고, 온라인을 뛰어넘어 메타버스를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메타버스든 다 소통을 위한 것이다. 아이들이 편하게 소통할 있는 방법으로 아이들과 만나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든 라인을 동원해 아이들을 만나는 노력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이미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을 감각적으로 다룬다. 시대가 바뀌었다. 우리 사역 안에도 온라인적인 부분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교회 안에 모이면 오프라인 대면으로 만난다. 교회 밖을 벗어나는 순간 온라인 사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제는 주일과 주중을 연결하는 사역이 굉장히 중요하다. 주일에서 주중으로 연결되고, 대그룹에서 소그룹으로 연결되고, 가르침에서 나눔으로 연결되는 교육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다 합쳐서 올라인이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꿈미는 이것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들을 준비해 놓았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다음 세대 교육의 뉴 맵을 제시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하나의 도구를 만들었다. 이 안에서 학생 교적 관리, 교사 다이어리, 교사 교육, 부모 교육이 가능하고, 큐티, 주중 학생을 위한 예습과 복습자료, 게임 자료가 올라가고, 온라인 마켓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 안에서 교회 관리자와 지도 목사와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이 가능하도록 모든 자료를 준비해 놓았다. 꿈미 에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교육의 탄력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주 목사는 “꿈미가 제시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꿈미 안에 하나의 사명이 있다.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연합하여 다음 세대가 하나님과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도록 돕는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기관이라는 사명이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원 포인트 통합 교육을 제시한다.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 기관을 꿈꾸면서 원 포인트를 가지고 전 세대를 하나로 엮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원안을 우리의 대안으로 붙잡는 원안 중심의 교육이다. 기독교교육의 대헌장과도 같은 신명기 6장의 쉐마 이스라엘 말씀처럼 일상생활 전체를 통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게 하나님의 본래적인 원안적 교육이었다. 꿈미는 다시금 세대 간에 하나님과의 스토리가 풍성해지도록 돕는 교육을 감당하기를 원한다. 그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세대들을 한꺼번에 교육하는 원 포인트 통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 다음 세대가 건강하기 위해선 그 위에 있는 부모가 건강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 장년 세대를 회복시켜야 한다. 유아기 위에 신혼기, 아동기 위에 안정기, 청소년기 위에 장년기, 청년기 위에 중년기의 부모을 회복시켜야 그 안에 있는 아이들이 믿음으로 자랄 수가 있다. 지금 부모세대는 여러 활동으로 인해 자녀 교육에 큰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므로, 지금 시대 가운데 중요한 교육의 키는 조부모 세대에게 있다. 부모인 자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교회는 조부모 세대가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교육하고 지지하고 기도하고 함께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전체 삼 세대가 하나 되어서 다음 세대를 깨우고 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다음 세대 교육의 문제는 다음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세대 교육 부서의 부흥은 담당 교역자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음 세대의 문제는 전 교회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전 교회가 합심해서 다음 세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꿈미가 다음 세대,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를 위해서 지난 10년간 감당해 왔던 사역들을 소개했다.
아울러 “리오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리스타트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코로나 시대 가운데 전 세대를 향한 교육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동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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