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서 성경의 가르침이자 명령”이라며 “비대면 예배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시로 허용된 방편일 뿐, 예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면 예배 실천의 성경적 가르침과 중요성 그리고 신앙적 유익”에 대해 “첫째, 성경은 성도들이 공적으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분명히 가르친다(신 12, 시 22:3, 삼하 7:5-11, 눅 4:16, 행 20:7)”며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을 경계하고, 우리에게 은혜로 허용된 구별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통한 예배를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혁주의 전통은 성경의 가르침과 초대교회의 실천을 따라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것을 공동체의 중요한 과제로 계승 발전시켰다(『기독교강요』, 2.8.28)”며 “역사적으로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일은 개인 경건과 가정예배로 대체될 수 없는 구분된 실천”이라고 했다.
이들은 “둘째, 예배는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에 전인적으로 참여하는 실천”이라며 “예배는 하나님의 주도적 임재와 일하심에 대한 전인적 참여를 통해서 삶의 변화가 주어지는 은총의 방편이다. 비대면 예배는 예배 구성요소들의 실천을 포함하지만, 스크린에 의한 정보 전달과 수용 그리고 제한적 참여를 통해서 전인적으로 하나님의 임재에 참여하는 데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직접적인 모임을 통한 하나님과의 전인격적 대화 방식의 예배를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셋째, 공적으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는 언약 공동체의 코이노니아를 강화한다. 코이노니아는 공동체에 속한 이들의 상호 받아들임과 섬김을 통한 하나님 안에서의 거룩한 연합”이라며 “비대면 예배는 상호 간 정보 수용과 제한된 만족을 가능하게 하는 연결(connection)은 가능하게 하지만, 서로를 향한 섬김과 희생 그리고 돌봄을 통한 공동체의 교통과 교제(communion)는 보증하지 못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면 예배는 성도들 사이의 교통을 위한 돌봄과 헌신에 직접 참여하고 함께 신앙이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식”이라며 “공적으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드리는 예배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가시적으로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과 대화를 더욱 선명하게 경험할 수 있는 대면 예배의 실천은 성경적 신앙의 핵심이자 제일 과제”라며 “불가피한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위해 온라인 예배를 제한적으로 병행하는 것은 신앙의 유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통상 직접적인 모임을 통한 대면 예배 실천은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므로, 방역지침상 예배당에 모두 함께 모일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실시간 예배영상 송출을 중단하고 전면 대면방식의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경험을 기초로 삼아, 성경과 바른 신학에 기초한 예배를 회복하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파하여 주님의 나라를 세워나가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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