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청춘 페스티벌 ‘2021 성령한국청년대회 GODFLEX 시즌2’가 지난 19일 오후 7시 광림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강연, 3부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플레이트워십의 찬양으로 시작된 1부 예배는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절망 속에도 회복을 꿈꾼 사람들’(스 2:68~70)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2부는 위라클 박위 크리에이터의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존리 대표(메리츠자산운용)의 ‘크리스천 금융문맹 탈출’, 손주은 회장(메가스터디)의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 강연과 방송인 정선희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 토크콘서트, 3부 콘서트는 CCM 가수 소향이 출연했다.
김정석 목사는 사하라 사막 중심에 사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설교를 시작했다. 사막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숙명처럼 벗어날 수 없었던 청년은 ‘낮에는 걷는 것을 쉬고 밤에 걸을 때 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보고 가라’는 지혜를 얻어 사막을 탈출하게 된다. 이 청년을 위해 세운 동상 아래에는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제대로 찾을 때 시작된다’는 글귀가 적혔다고 한다. 김 목사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고, 예배공동체를 소망하며 회복의 역사를 써나간 본문의 말씀을 통해 청년들에게 인생의 방향에 대한 도전을 던졌다.
그는 “본문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며 회복되는, 회복의 역사를 기록한 말씀이다.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의 삶은 소망, 꿈, 비전은 찾아볼 수 없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안에서 꿈과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기대하며 노래하며 살았던 것을 보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에게 들려오는 이야기는 절망스럽고 어두운 소식뿐이다. 이때 회복을 꿈꾸며 회복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원동력이 어디 있을까? 가장 안타까운 건 지금 젊은이들에게 미래, 꿈, 비전이란 얘기를 들어볼 수 없다. 꿈과 비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비록 우리 삶의 환경과 여건이 힘들다 할지라도 그 꿈과 비전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우리 가운데 있다”고 했다.
이어 “본문의 말씀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 안에 주시는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 꿈과 비전을 어떻게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지 도전을 가져다준다. 이 시간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며, 그 꿈과 비전이 우리 가운데 현실화되는 새로운 도전과 응전을 발견하고 이뤄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이 범죄함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이 무너지고 흩어진 백성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시리라’, ‘하나님을 예배했던 장소로 새롭게 돌아가게 하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움켜잡고 삶의 절망과 어둠과 좌절의 시간을 이겨나갔던 것을 보게 된다”며 “그들은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잊지 않았고, 어떤 곤고함이 와도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아이덴티티, 부르심의 소명과 사명을 결코 잊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환경에 따라서 살지 않았고, 자기 마음과 생각대로 살지 않았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께 속한 자요, 하나님의 꿈과 비전이 있음을 잊지 않았다. 약속의 말씀을 움켜잡고 삶의 자리에서 거룩한 백성, 구별된 자로 살아갔던 것을 보게 된다. 이걸 가리켜 성경은 남은 자라 이야기한다. 저들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회복되고, 다시금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고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민족으로서의 새로운 공동체가 일어나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갔던 것을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 어떤 절망과 부정적인 단어를 다 모아서 지금의 시대를 얘기한다고 해도 부족한 이 때에 우리가 움켜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그 약속의 말씀을 움켜잡고 남은 자가 될 때 하나님은 회복을 넘어서 우리를 부흥의 역사의 주인공으로 삼아주실 줄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이스라엘 백성은 민족공동체의 소망을 갖고 있었다. 새로운 회복의 꿈, 공동체를 꿈꾸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 아니었다.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은 다 바벨론과 페르시안 땅에서 죽었다. 돌아온 자들은 다름 아닌 바벨론에서 태어나고 자란 바벨론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예루살렘에 돌아가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와 거룩한 삶을 산다는 게 쉽지 않았던 사람들, 오히려 예루살렘이 타국이요 이방 땅이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페르시아에서 예루살렘까지 1,500km라는 거리를 걸어 돌아온 이유는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민족으로 부르셨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정석 목사는 “이 땅의 기독교가 전래한지 135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기독교를 제외하고 근대사를 설명할 수 있을까? 개화기, 민족의 어두울 때에 이 나라의 종교였던 불교, 정신적 지주였던 유교가 이 나라 민초들에게 정말 소망과 꿈을 갖게 했는가. 절망과 좌절 가운데 있는 민초들에게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전해졌을 때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꿈을 꾸게 되었고, 자유와 평화와 독립과 소망을 가지게 된 게 이 땅의 기독교 역사이다. 저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부르신 민족이요, 하나님의 꿈과 소망이 있다는 것을 가졌던 자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이 그런 자들이었다. 조상들은 저 포로된 땅에서 다 죽었지만 우리 민족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민족이라는 확신을 갖고, 황폐하고 척박한 예루살렘 땅에 다시금 이 민족과 나라를 세우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이 땅의 구속의 역사를 이뤄가는 데 쓰임 받는 민족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이 백성을 회복하실 때는 죄를 지은 민족이 아니라 깨끗하게 되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존재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저들 가운데 있었기에 그 척박한 땅으로 걸음을 옮겼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라만인가? 우리의 인생이 회복되어야 할 인생이다. 우리의 상처, 아픔, 곤고함, 우리의 삶을 휩싸고 있는 어둠의 이들 그렇기에 아파서 신음조차 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의 모습들이 회복되어야 한다. 회복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 거룩한 비전, 하나님의 거룩한 삶의 소망이 우리 가운데 있게 될 때 일어난다. 어둠과 절망을 넘어서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은 자,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자, 하나님이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는 자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킬 것이다. 우리가 회복되어야 하고 아름답게 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저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고 부르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의 역사, 소망의 역사, 더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를 써 내려갔다. 우리의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시고 이 땅에 보내셨다. 비록 삶의 환경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나는 회복되어야 한다는 믿음,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 안에 있을 때, 여러분을 통해 이 민족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새롭게 쓰여 가는 역사가 있게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끝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온 남은 자들 안에는 예배공동체에 대한 소망이 있었다. 저들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았다. 가시적인 성전 건축만이 아니라 내적인 영적인 회복의 역사를 추구했다. 그것이 바로 예배이다. 저들은 기쁘게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넘치게 드렸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주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 내 삶 속에 새로운 꿈과 소망과 비전이 생기고, 예배드리는 삶이야말로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공동체가 살고 민족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저들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요한계시록을 보면, 하나님나라에 가서도 우리가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한다면 예배이다. 예배드릴 때 내 안에 새로운 영이 살아나고, 새로운 감격의 역사를 경험한다. 말씀이 들려오고 내가 반응하며 인생이 달라지고 새로워진다. 세상이 곤고한 까닭은 하나님 말씀이 들려오지 않을 때이다. 예배드릴 때 주의 말씀이 나를 깨닫게 한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돌이킨다. 그 안에 성화가 이뤄지는 것이고, 그 성화가 이 세상을 새롭게 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며 “이 시간 다시금 하나님의 거룩한 꿈을 꾸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예배 속에 말씀 속에 우리의 삶이 새롭게 되는 역사를 경험하길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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