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합주 사진
드리미예술단이 단체합주를 하고 있다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회 제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에서 운영하는 드리미예술단이 11월 19일, 효명아트홀(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 채널 '실로암탐구생활'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었다.

드리미예술단은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으로, 2020년에 서울형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창단되었다. 영어로 Dream, 한글로 꿈이라는 뜻을 가진 드리미예술단은 중증장애인들에게 음악은 곧 꿈이자, 음악을 통해 다른 이에게 꿈을 전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인 Isn't She Lovely, 비와 당신, 백만송이 장미 등을 연주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에 참석한 한 관객은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준 드리미예술단에 감사하고 덕분에 삶의 큰 용기를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위드 코로나시대에 장애인문화예술이 되살아남을 보여주는 동시에 최중증 장애인이 음악을 연주하며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첫 정기연주회를 마친 예술단은 "앞으로 문화나눔 및 장애인 인식개선 공연에 앞장서며 장애인, 비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악 및 서양음악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드리미예술단은 지난 8월 '용인시 장애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전국 장애인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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