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신앙인이라는 사실 하나로 구원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까? 주님을 향하여 주님, 주님 부르는 사람이라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서로만으로 구원이 보장되는 것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주님의 자비로서 받는 것이어서 다만 저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를 예수님은 바로 알아보셨습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삭개오는 얼른 나무에서 내려와 기뻐 모셔 들였습니다.
삭개오의 이름을 아시고 그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삭개오에게 예수님은 다정히 말씀하십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눅19:9) 세상에서 경멸 대상이 되어 잃어버린 삭개오, 소외당한 삭개오를 예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 날이 되면 많은 사람이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심판주의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가거라.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말씀입니까? 그러나 주님은 잃어버린 아브라함의 자손을 찾으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신 예수님!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값으로 치러 주려고 오셨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고 계십니다. 제 안에서 활동하옵소서. 저도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것을 소원하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하셨고, 지금도 하시는 일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잃은 사람을 찾아 위로하고 구원하게 하시고 자신을 잃은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게 하옵소서. “길 잃은 양 찾아 큰 위로 주시고 그 우리 안에 이끌어 늘 보호하시네.” 오늘의 삭개오를 찾아 나누게 하옵소서.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 구원에 이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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