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미국 목사이자 리더십과 사역에 관한 글쓰기를 즐겨 하고 있는 '신 로드'(Sean Lord) 목사는 기독교 리더십 전문 사이트 '바이블리컬 리더십'에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리더십의 특징 5가지를 정리했다.
1. 예수는 완벽함 대신 잠재력을 보았다.
예수의 제자들은 하나 같이 미완의 인물들이었다. 예수는 어부, 세리 등 당시 사회적 기준으로 볼품 없거나 타락한 인물들을 제자로 삼았다. 예수가 세상의 구세주라면 미래 교회의 지도자가 될 자리에 완벽한 사람들을 선택하는 건 이치에 맞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예수는 겉을 보는 대신 사람들의 내면을 보았다. 예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닌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이들의 잠재력을 발전시켰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독려했다.
2. 예수는 버림 받기도 전에 용서했다.
가룟 유다는 은전 30에 예수를 팔아넘겼다. 예수는 이미 이 일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후의 만찬에서 유다의 발을 씻기고 그에게 음식을 주었다. 유다가 악한 계획을 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여전히 그를 돌봤던 것이다. 예수는 유다를 포함해 자신이 섬겼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았다.
3. 예수는 질문했다.
예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끊임없이 시험 받고 도전 받았다. 예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구하고자 예수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예수는 직접적인 답변이 아니라 종종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들의 질문에 응했다. 예수는 제자들과 유대 지도자들에게 스스로 해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가르쳤다.
4. 예수는 대접 받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섬겼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복음 10장 45절)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는 모든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어주었다. 발 씻기는 일은 절대 간단한 사건이 아니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긴 예수의 행동은 당시 이스라엘 문화권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발 씻는 행동은 하인이나 종이 주인에게 하는 행동이었으며, 더럽고 천박하게 여겨져 리더가 할 수 있는 일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씻김을 통해 지도자의 진정한 사명은 다른 이들을 섬기는 데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5. 예수는 은혜를 베풀었지만 책임감도 강조했다.
죄인들과의 만남에서 예수는 사람들에게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다. 요한복음 8장에는 간음 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과 예수의 이야기가 수록돼있다. 여인은 율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운명이었지만 예수는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여인을 돌로 치라"는 대답으로 군중들을 돌려보냈다. 예수는 여인에게 은혜와 용서를 베풀고, 여인을 삶을 바꿔놓았다. 그러면서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일렀다. 예수는 은혜로 사람들을 이끌었지만 책임감도 동시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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