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란 무엇인가(1)

ⓒ건강신문사

냉정하고도 아주 솔직하게 말한다면 인간은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도,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도 없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와 격리를 하고 백신을 맞는다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됐다. 한시적이거나 국지적인 방역, 차단은 될 수 있으나 항구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서는 최소의 희생으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 임상의료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에는 대중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약이나 방법이 없다. 그리고 정부의 방역 지침과 의료계의 처치를 따른다고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개개인이 알아서 대처해야 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지경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바이러스를 이기면서 공존할 수 있는 생활 건강법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쉽고 단순하게 실천할 수 있는 평범한 생활 요법이다.

먼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책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고 일반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코로나19'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온통 전시 같은 초비상이다 보니 뭔가 엄청난 것 같지만 코로나19의 실체는 그냥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감기다. 비록 전염력과 병원성이 높다 해도 본질은 감기를 유발하는 수백 종류의 바이러스중 하나일 뿐이다. 바이러스 모양이 '태양의 둘레에서 밝게 빛나는 불꽃' 같은 '코로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코로나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장근육 동맥혈관의 모양이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상 동맥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코로나 모양의 바이러스는 이미 오래전에 의학계가 확인했다. 2003년 괴질이라며 전 세계를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에 이어 2015년도에 또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도 실체는 박쥐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코로나바이러스이다. 그런데도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것은 이 바이러스 또한 생물체이다 보니 사람 같은 숙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인간이 다 알 수는 없다. 수천 또는 수십만 종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의학계가 알아낸 종류는 수백 가지 정도 될 것이다.

이처럼 바이러스나 세균의 종류를 정확히 알 수가 없기에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의학에 의한 모든 질병의 예방·치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그때그때 확인되거나 유행하는 특정 바이러스 또는 특정 세균에 의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밖에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인간에게 있어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신종 플루,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등 한 번씩 바이러스가 인간을 공격할 때마다 불안에 떨고 있다.

1960년대 홍콩 독감, 1950년대 아시아 독감, 1910년대 스페인 독감은 인간을 덮쳐 수십만에서 수백, 수천만 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지금까지 인류사에서 인간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간 대재앙도 전쟁이나 지진, 해일이 아닌 유행성 바이러스, 즉 감기다. 따라서 지금 오히려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보다 이 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공포감과 두려움을 갖는 것이다.

2020년 12월 10일 현재 감염률 0.1%대, 치사율은 1%대로 집계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인구대비 유추해서 계산해보면 대략 감염자 수가 추정될 것이다. 물론 유증상자와 건강한 사람의 검사 결과는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은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에 감염 되었는지도 모르고 있거나(무증상 감염), 가벼운 감기, 몸살정도로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이제 와서 전문가들도 집단감염, 집단면역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며 인체의 자체면역력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3천5백만 명에 항체가 생겨 집단면역이 되려면 적어도 4천만 명 이상은 감염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증세에 대해서도 한번 살펴보자.

인후, 상기도, 폐 등에 집중적으로 염증을 유발해서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공기나 침(비말), 분비물 등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니 당연히 코나 목, 기도, 폐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면 결국은 피가 오염됐다는 패혈증으로 진행된다.

피는 또 폐, 심장, 간, 콩팥과 마치 직항로처럼 연결돼 있어 이들 장기는 모두 피로 가득 차 있다. 이 때문에 평소 이들 장기에 문제가 있으면(기저질환) 코로나19에 당연히 더 위험하다. 다른 바이러스의 증상과 진행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코로나19만 폐렴, 폐부전,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기도 폐렴, 패혈증으로 진행돼 중환자실로 이송되기도 하고 사망하기도 한다.

2. 왜 예방약(백신), 치료제가 없나?

현대의학은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화학적 약을 아쉽게도 아직까지 합성해 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없앨 수 있는 화학적 약은 쉽게 개발되지 못할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바이러스의 종류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모든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치료약을 일일이 다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같은 논리로 백신도 마찬가지다. 설령 백신이 당장 개발된다 해도 그것이 얼마나 안전하고 유효성이 있는지, 다시 말해 안전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생길 수 있게 할 수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접종방법, 접종량, 항체 생성율, 항체 유효기간 등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어떤 치료약도 예방백신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자본과 전 세계 석학자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따라서 감기에는 치료약이 없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를 독감,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감기 치료약으로 알아 왔다. 공기(호흡기)와 사람, 동물, 가축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없다. 마스크를 쓰고 휴교를 하고 격리와 폐쇄, 하늘과 바닷길을 막는 등 많은 노력을 해도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코로나19는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방역을 통해 일시적으로 유행을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할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수많은 신종 또는 변종 바이러스들이 인간을 또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누구도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항구적으로 안전할 수는 없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재택 '코로나19' 치료와 예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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