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교회의 거룩함에 대해 두드러지게 가르치고 또 강조한다.
거룩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 거룩함은 그분의 완벽하고 장엄한 초월성을 보여 주고, 창조자인 하나님과 피조물인 우리와의 닿을 수 없는 간극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거룩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지만, 동시에 우리를 떨게 만드는 두려운 것이다.
거룩은 교회의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며, 또한 성경 속 사도들은 이 새로운 정체성을 온몸으로 품어야 하는 크리스천의 소명도 강조한다.
영국 Trinity West Church의 목사 루빈 헌터(Reuben Hunter)가 복음연합 홈페이지에 거룩한 교회에 관한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오직 하나님 안에 머무를 때, 거룩을 추구하는 삶은 기피하고 싶은 행위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변한다”며 “이전에는 우리를 ‘밀어내던’ 거룩이 이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경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거룩한 교회가 되는 4가지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1. 탁월한 연합
복음이 주는 은혜보다 더 강력하게 연합을 이끌어 내는 힘은 없다. 모든 분야가 점차 배타적인 사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회는 삶에 대한 대안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아름다운 연합을 추구하는 삶이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이는 많은 기도와 겸손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분된 백성으로서 우리에게 연합은 성취할 수 있는 목표가 될 수 있다.
2. 구별된 메시지 선포
오늘날의 문화는 낙관주의 못지않게 비관주의에 의해 특징 지어진다. 우리는 점점 더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도시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비관론으로 일관한다.
이때 망설이지 말고 담대하게 복음을 설교한다면, 교회는 모든 형태의 죄와 고통까지도 만질 수 있을 것이다. 죄와 타인의 정죄는 우리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지만, 복음을 통한 구원의 소망과 값없는 은혜는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참된 희망을 준다.
3. 구별된 예배 선택
교회사 전체를 보면 하나님의 백성은 예배를 위해 모였고, 그 예배의 형식은 시대에 따라 다양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모일 때, 예배하는 행위는 반드시 하나님의 방식대로 이루어져야 하며, 예배는 세상의 문화를 닮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예배가 그 어떤 방법으로도 기쁨과 만족을 주지 못하기에 예배를 세상적인 모습으로 바꾸어 가면서까지 그들을 만족시키려 해선 안 된다.
4. 세상과 구별된 사람 구분
교회 개척 초기 단계에서 세상과 구별되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기성 교회라고 해도 변함없이 중요하다.
교회를 개척하면 자주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새로운 교회를 구경하러 다가온다. 여기엔 사역에 헌신하려는 준비된 사람, 의심의 눈초리로 교회 곳곳을 살피는 사람, 끊임없이 계속 교회를 옮겨 다니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에서 누가 그리스도의 자녀라고 공적으로 선언할 수 있으며, 혹은 누가 당신과 더불어 교회의 사명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하겠는가.
구별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일은 누가 그리스도에게 속했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하도록 이끈다. 경계를 모호하게 두는 것은 거룩하지 않을 뿐더러 도움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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