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승리를 책임지고 보장하시는 하나님을 단단히 믿고 담대히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회복의 은총을 주옵소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습니까?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하나님을 힘입어 이기고도 남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을 때입니다.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을 생각하면서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오늘도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혹시 잊으실까 봐 저의 이름을 주님의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자녀로 저를 지키시고 저의 고생하는 모양새를 영화롭게 바꾸어 주옵소서.
언제까지 나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렵니까? 언제까지 나를 외면하시렵니까?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을 때 드린 기도입니다. 저도 시험을 당해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면 하나님께서 혹시 버리시지 않았는가 생각에 빠집니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시27:10) 주님의 길을 제게 가르쳐 주옵소서.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해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우리에게 안심하라고 타이르고 계십니다.
주님은 저를 손바닥에 새기셨습니다. 저를 잊지 않으시려고 가장 쉽게 잘 볼 수 있는 주님의 손에 새겨 두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저의 이름을 새기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제 이름이 하나님의 손에 새겨져 있음을 확인하며 오늘도 힘을 얻습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안에 있듯이, 저는 주님의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한번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은 하나님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 품 안에서 만족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큰 싸움 할 때에 주님의 강한 손 내 능력 되시면 저 마귀 능히 물리쳐 늘 승리 하게 되리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여 안전한 길을 가게 하옵소서. 잔잔한 향기를 품어내는 영원한 삶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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