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조과학회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한국교회 창조신앙 바로세우기’라는 주제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가운데, 김학유 교수(합동신대 총장)가 행사 둘째 날인 28일 오전 ‘한국교회 창조신앙 바로세우기’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각 주요 교단이나 산하 신학교에서 창조과학 프로그램을 안착시켰으면 좋겠다. 국내에는 복음주의 계열 신학교가 100여개 정도 있는데, 신학교들과 창조과학회와의 협업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현재 창조과학회와 합동신대가 협동모델을 구축했다. 이것이 타 신학교에도 적용돼 창조신앙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어린아이들의 세계관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 세계관은 한번 형성되면 잘 바뀌지 않는다. 잠언 말씀대로 어린아이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면 영원히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어릴 적 아이들에게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주면, 그의 기독교적 관점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창조과학회가 어린아이들의 세계관을 선점할 방법을 표준화해, 파이디온 선교회 등 한국 어린이선교전문단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는 한국에서 탈북학생들을 만난 적이 있다. 겉으론 예수를 받아들인 것 같지만, 그들의 정신에는 김일성 주체사상이 어느 정도 자리해 결정적인 순간, 김일성 주의로 회귀하는 모습을 본다”며 “창조과학회가 어린아이들의 세계관을 선점하는 데 힘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진화론은 성경의 권위를 상당히 파괴시켰다. 한 학자는 진화론이 유럽교회를 몰락시켰다고도 했다. 벨 하우진이 주장한 문서설의 등장에 성경의 권위는 적극 파괴되기 시작했다. 이어 종교사학파, 양식사학파, 편집사학파 등의 고등비평이 등장했다. 모두 진화론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결국 비평학자들이 자유주의 신학을 만들고, 성경의 모든 주제를 신화나 허구로 전락시켰다. (그런 점에서) 진화론은 실존주의·유물론적 공산주의 등 서구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김 교수는 “창조과학회가 중심이 돼서 진화론이 영향을 끼친 사상 배경까지 잘 파헤쳤으면 좋겠다”며 “이를 위해선 한국창조과학회가 협업의 지평을 넓혔으면 좋겠다. 기독교생명윤리학 등 신학계와의 협업이나 신학교 안에서의 창조과학 교육 과정도 희망한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다음세대 창조신앙 세우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전 세션에는 김준희 팀장(어린이)이 '어린이 프로그램', 황승아 팀장(청소년)이 '청소년 프로그램', 정성규 총무(청소년팀)·김다은 총무(어린이팀)이 '대안학교 프로그램', 김승육 이사장(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 '발전적 협업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창조와 연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 번째 오후 세션에서 유태준 교수(한동대 첨단융합학과)가 '그가 우주를 창조한 이유', 박재원 박사((주)미래와도전 이사)가 '방사성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통한 지구연대 결정의 근본적이 문제'를 발제했다. 이어서 '성경적 변증센터 포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오후 세션에서는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조직신학)가 '성경의 무오성과 영감론', 김병훈 교수(합동신대 조직신학)가 '자연신학으로서의 지적설계와 유신진화론의 한계', 백행운 교수(을지대 의과대학 생화학)가 '인체에 감추어진 설계와 영성', 정선호 교수(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가 'Peptide Synthesis:Abiogenesis vs Biogenesis'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 이경호 회장(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한국창조과학회)이 '한국창조과학회 40주년 회고'라는 주제로 폐회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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