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완벽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실상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절제하는데 약합니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을 통제하지 못해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금전적 유혹에 약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연약한 모습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는 몸이나 마음이 연약하고 도덕적으로 취약하고 죄의 유혹에 대해 나약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약함을 아시고, 이를 동정하셨습니다. 연약함을 아시어서 우리를 위해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 긍휼하심을 받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눅18:13) 연약함을 지닌 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때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긍휼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병든 이, 귀신들린 이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사탄도 우리의 연약함을 압니다. 사탄은 우리의 연약함을 이용해 우리로 죄에 빠지게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어 주옵소서.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아니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까지 당하셨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긍휼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나 담대하고 순종하게 성령의 큰불을 주소서. 나 주께 이웃 인도하게 성령의 큰불을 주소서.” 주님의 위로 받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로 숨어들게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합니다. 저로 담대하게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 긍휼하심과 도우심을 받게 하옵소서. 대제사장이 되신 예수님은 저로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언제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긍휼히 여기시고, 도와주십니다. 제가 연약함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도우심을 간곡히 구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시고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 주십니다.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기대와 꿈은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실천함으로 저의 믿음을 든든하게 하옵소서. 그 은혜의 자리로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연약함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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