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주님의 영광을 보여 주십시오.”(출33:18) 실로 하나님 앞에 엄청난 요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죄악의 자질을 가진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모세는 담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시기를 희망하였고,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그를 바위틈에 숨기시고 손으로 그를 덮으셔서 하나님의 등은 보되 얼굴은 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신실함과 경외함으로 주님의 영광을 사모합니다. 죄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주님의 선한 형상을 제 앞에서까지도 베푸시기를 기뻐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예수 안에서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숨기신 반석이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죄의 심판을 면제받고 반석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용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바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평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오늘의 은총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함께 할 희망으로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 사랑하는 자 다 찬송할 때에 그 보좌 앞에 둘러서 그 보좌 앞에 둘러서 큰 영광 돌리세 큰 영광 돌리세.”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비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땅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제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데도 하나님 자녀의 권세와 능력을 누리지 못했다면 성령님을 모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나가지 않은 것입니다. 육체의 욕정을 채우려 하지 말고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육신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릅니다. 성령을 신뢰함으로 육신의 욕심과 싸워 이겨나가게 하시고 약속하신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에 어울리게 살아감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옵소서. 주님의 영광을 저에게도 보여 주옵소서.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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