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눅24:38). 예수께서 나타나셨을 때 제자들은 놀라 무서워하여 유령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믿었다면 절대 보일 수 없는 반응입니다. 제자들은 자기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를 보고 놀라 귀신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제자들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막상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시면 저도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시어 인사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어라. 성령님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온전함을 잘 지켜내게 하옵소서.
예수 없이 살아갈 앞날을 생각하니 얼마나 불안합니까?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믿지 못하니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니 의심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제자들에게 나타나 하시는 말씀이 평화의 말씀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것도 평화가 없기 때문이고, 의심하는 것도 평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평화를 주셨습니다. 평화를 위해서 참으로 많은 것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건강, 번영, 행복, 자유, 정의, 화목, 승리, 이 모든 것이 담긴 샬롬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 평화가 옵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도 여전히 두려워하고 의심하였는데, 그들이 교회의 일꾼이 되고 복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두려움과 의심을 물리쳤습니다. 참된 평화를 누리었습니다. 오늘 저도 불안과 걱정과 불신이 끊이지 않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참된 새 신앙으로 용기와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평화를 이루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성령님과의 관계입니다. 참 평화를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또 이 평화를 힘입어 믿음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성령님의 평화를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1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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