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준 목사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복음적인 자유, 어떻게 누릴 수 있을까? 양심과 동기의 자유가 생겼다는 것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둘째로,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 바울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자유를 사용해야 되는지 말한다. 13절에서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 여기서 ‘육체’는 ‘타락한 본성’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이 되고 나서 얻게 된 자유를 육체에 탐닉하는 기회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오해한다. 하나님이 자유를 주셨고 앞으로 지을 모든 죄까지도 다 갚아 주셨으니까 내 마음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자유일까? 그것은 방종이고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자유는 “죄를 향한 자유(freedom to sin)가 아니라 죄로부터의 자유다(freedom from sin)”. 우리가 죄 짓고 마음대로 사는데 자유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니신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그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자유를 사용해야 되는 것이다.

바울은 5장 24절에서 말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바울은 성령 안에서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으로 자유를 사용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할 때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될거라고 약속한다.

존 내이쉬가 쓴 “이너프”라는 책을 보면 ‘대마초보다 무서운 정보 중독’이라는 내용이 있다. 1996년 데이비드 루이스라는 신경과학자가 새로운 사회적 질병 하나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였는데, 그 이름이 ‘정보 피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병의 증상은 불면증,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뭔가를 결정할 수 없는 우유부단한 태도다. 이 모든 것이 정보과다에서 온 스트레스 때문이란다. 그러면서 그 책은 “정보과다가 대마초보다 더 심한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수면장애가 급증했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불면증은 원래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오는 증상인데, 지금 우리나라는 2,30대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젊은 사람들이 수면장애로 고통 받을까? 그 원인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첨단 전자기기의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절제하면서 사용해야 되는데, 절제가 너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한 자매는 일이 늦게 끝나고 스트레스 받으면 막 먹는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후회하는 것이다. 한 형제는 일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습관적으로 티브이를 켠다.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2-3시간 동안 멍하게 틀어놓는다. 피곤해서 티이브를 끄고 자야 되는데, 끌수가 없단다. 어떤 자매는 자기 전에 별 생각없이 스마트폰을 한 두시간 동안 사용한다. 그렇다. 모든 사람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중독이 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파괴시키는 모든 죄와 중독에서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우리 주님께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다. 우리를 모든 중독에서 자유케 하신 주님을 믿으시길 바란다. 우리가 날마다 성령을 의지하며 성령을 따라 살아갈 때, 모든 중독에서 자유케 하시고 우리를 지켜주실 줄 믿는다.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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