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날씨가 덥습니다. 밖에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목이 말라 시원한 물을 찾게 됩니다. 학생들은 시험 성적에 대한 갈증이 있습니다. 갈증은 육체에만 있지 않습니다. 영혼에 갈증이 있어 더욱 간절합니다. 영적인 목마름을 시원하게 채워주옵소서. 다윗에게도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찾습니다. 물기 없는 땅,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목이 마르고, 이 몸도 주님을 애타게 그리워합니다.”(시63:1)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유다 광야로 쫓겨났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비참하고 부끄럽기도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무능을 자책도 했을 것이고, 미래에 대한 염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주님은 저의 하나님이십니다. 숱하게 전쟁터를 누비고, 사울에게 쫓겨 다니면서 갈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갈증을 호소합니다. 아둘람 동굴에서 갈증을 느끼면서 어려서 먹은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생수에 대한 갈증보다 더 하나님을 목말라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을 뵙기 원했습니다. 성소에서 주님을 뵙고 주님의 권능과 주님의 영광을 본다고 고백했습니다. “주여, 어린 사슴이 목이 갈하여 시냇물을 찾으며 허덕이듯이, 나의 갈급한 영은 살아 계신 주, 나 진정 사모함으로 애가 탑니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생명보다 더 소중합니다. 제 생명 다하도록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뜨거운 사막에서도 물을 찾는 목마름보다 하나님과 만남에 대한 갈증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갈망이 저에게 있습니다. 저도 주님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생수가 되시어 사랑으로 포근히 품어 주옵소서. 주님은 저를 위해 생명까지 아낌없이 내어 주셨습니다. 지금 주님을 바랍니다. 저의 삶을 열정과 감격으로 가득 채워주옵소서. 저를 만나 주시고 시원한 생수가 되시어 저의 삶을 해갈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놀랍게 경험하여 전심전력 하나님께로 달려가게 하옵소서. 쏟아지는 큰 은혜에 잠겨 주시는 기쁨을 만끽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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