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무릎에 힘을 주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사람답게 살아갈 기회를 언제 누구에게나 주셨는데, 하나님께서 주신 그 기회를 사람이 막지 말게 하옵소서. 누구나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잘 잡게 하옵소서. 르호보암은 아버지 솔로몬처럼 절대 왕권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기회를 버리면 더는 기회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하시는 결정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한다.”(겔 33:11) 하나님께로 돌아갈 기회를 저버리지 말게 하옵소서. 젊은 신하들은 르호보암의 자만심을 자극하였습니다. 그의 교만이 그만 일을 어그러지게 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바로 제가 가진 허물이기도 합니다.

교만하여 기회를 잃습니다. 백성들은 왕에게 외쳤습니다. 이제 왕은 왕의 집안이나 돌보시오.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파멸이 따라옵니다. 왕이 교만하여 나라가 분열되었습니다. 겸손한 사람과 어울려 마음을 낮추게 하옵소서. 영화로운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분열과 대립의 시대입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합니까? 저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시니, 지친 저는 말할 힘도 없습니다. 지혜롭기 원하며 주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합니다. 이제 나의 구원자, 나의 하나님을 다시 찬양하겠습니다. 여전히 하늘이 열려 있음을 압니다. 무릎에 힘을 주어 일어서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일을 사람의 순종과 불순종을 통하여 이루어 가십니다. 하지만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운명입니다. 언제나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와 살게 하옵소서. “주 안에 기쁨 있네. 주안에 살자. 주안에 평안 있네. 주안에 살자.” 하나님의 주권적 결정이 사람에게 운명이 아니라 자유와 책임입니다. 사람의 자유만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무시하는 불신앙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사람의 책임을 깨닫고 경험해야 할 신앙의 신비가 있습니다.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놀라운 평화가 예수님을 믿는 저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