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교사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일주일 동안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 음압기가 돌아 가는 병실에서, 다시 중환자실 이동이 논의될 때, 이대로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동안 살면서 감사한 내용 몇 가지 적어보았다”고 했다. 아래는 유 선교사의 12가지 감사의 제목.
①언젠가 마지막 날이 올 줄 알고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서 살았으니 감사
②17살에 수면제 25알 먹고 자살을 시도했는데 살아나서 주님을 만나고 그 감격과 사랑에 43년을 더 살았으니 감사
③중학교 2학년까지 밖에 다니지 못했는데 검정고시로 대학가고, 박사학위 받고 연구의 학문성을 인정받았으니 감사
④좋은 교회를 만나서 전적인 신뢰를 받으며, 사역할 수 있었고, 많은 선교사들을 섬길 수 있었으니 감사
⑤좋은 아내를 만나서 자녀들 사랑으로 키워서 교육시키고 큰 아들은 사회인으로, 작은 아들은 대학을 준비하게 되니 감사
⑥몸이 아파서 힘든 지금, 작은 아들과 함께 같은 병실에 입원하여 먼저 회복되어 가는 아들을 보니 감사
⑦아빠의 신음소리가 들리면 침상 옆에 다가와 손을 잡아주고, 마사지 테라피를 해주는 아들이 있으니 감사
⑧아내가 받은 유산으로 어려움을 지날 수 있었고, 선교센타 지을 수 있도록 헌금을 할 수 있었으니 감사
⑨이 큰 병원에서 신경과 의사로 있는 처남으로 인하여 매일 나의 상황을 보고해 주는 것이 감사
⑩뒤늦게 총신대학교에 임용이 되어 처음으로 보험 혜택도 받고,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으니 감사
⑪한국사회를 위하여 꼭 써야만 했던 책을 탈고하게 하시고 만일 죽게 되면 유고작이 있게 하시니 감사
⑫지금 생명이 다한다고 해도 영원한 천국으로 들어갈 것이니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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