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숙 사모(한국 가정21연구원 공동대표)가 21일 에스더 월요오전기도회에서 ‘시냇가에 심은 생활(갈등의 원인과 해결)’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임현숙 사모는 “재정적인 문제, 아이들과의 문제 등으로 우울증에 걸린 후 요한일서 4장 18절 말씀을 묵상하며 내 안의 두려움이 우울증으로 끌고 가는 걸 알게 됐다. 제일 큰 두려움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동안의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백성, 주인과 종, 왕과 군사,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다. 정작 중요한 아버지와 딸의 관계는 빠져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를 생각할 때 육신의 아버지 이상으로 보지 못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신다고 했지만, 율법을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율법을 주야로 묵상했지만, 율법으로 적용했다. 외적으로는 성령 충만했지만, 내면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못 느끼고 있었다”며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성경을 봤다. 성경에서 반복해서 보이는 것이 ‘너희는 나를 알라’는 말씀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는데 예수님이 말한 아버지를 몰랐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아버지를 소개하셨다. 아버지를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그렇게 예수님을 사랑했는데 아버지의 사랑을 몰랐었다”고 말했다.
임 사모는 “제가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아이들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없었다. 우리의 갈등과 어려움은 다 복이 된다. 나를 통해 사랑이 흘러가면 자녀 문제가 해결된다. 그동안 저는 여러 방법론을 많이 배웠고 가르쳤었다. 그런 방법론을 아들들에게 적용시켰다가 실패도 많이 경험했다”며 ”어느 날 아들이 주일학교에 간다하고 오지 않았다는 걸 교회 선생님에게 들은 후 하나님께 아이에게 인도해달라고 기도하고 아이를 찾으러 갔다. 평소 아들이 오락실에 자주 가는 걸 알고 있었다. 이미 제가 아는 곳에는 안 가는 걸 알기에 하나님께 아들이 있는 곳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다 모르는 오락실에 도착해 아들을 발견했다. 이후에 하나님께 아들을 맡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기 때문에 모든 갈등,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자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물질에 대한 두려움은 일어나지 않은 두려움이다. 사단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만든다. 그런데 이 두려움을 쫓는 건 아버지의 온전한 사랑이다. 이 두려움에서 나부터 해결되고 행복하고 기뻐야 자녀들을 사랑할 수 있다”며 “요한복음 13장 34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먼저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라는 말은 ‘너희들은 내 사랑을 받고 있으니 그 사랑을 먼저 알고 나에게 관심 가져달라, 얼마나 내가 너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지를 네 눈으로 보라’는 말씀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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