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천국을 준비하며 살게 하소서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세상에서 마음껏 즐기며 사는 부자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거지 나사로가 있습니다. 이 세상이 부자에게는 천국과 같고, 나사로에게는 지옥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죽은 이후 이들의 세계는 이 세상과 정반대였습니다. 나사로는 천국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어 평안을 누리고 있는데, 부자는 불구덩이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마음을 두게 하옵소서. 이 땅에 있을 때 천국에 들어갈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미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시어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이미 들었습니다.

천국은 죄로부터의 회개로 시작됩니다.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어라.”(마3:8)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죄 된 삶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천국에 이르는 기적은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삶을 깨달아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게 하옵소서. 말씀을 굳게 잡고 살게 하옵소서. 부자는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한 가지 하나님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천국 같은 이 세상에서의 삶이 죽은 이후의 진정한 천국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의 어떤 물질과 권력도 천국에 들어가는데 도울 수 없습니다. 빛이 되는 진리를 깨닫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영생의 말씀을 믿게 하옵소서.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저의 삶이 나사로와 같을 때가 있고, 부자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형편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 따라 사는 생활만은 절대 변치 말게 하옵소서. 이 세상이 모두가 아닙니다. 천국을 준비하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구원받은 천국의 성도들 믿음으로 주 고백했기에 천국에서 큰 영광 누리네.” 예수님 십자가의 은혜에 부끄럽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천국에 이르는 삶을 기뻐하며 살게 하옵소서. 죽음 이후에도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 것입니다. 천국에서 부활의 신성한 몸으로 찬양하면서 나날을 즐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