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수많은 무리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 왔습니다. 그는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누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동생의 부탁을 받은 예수님은 말씀했습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그리고 한 비유를 말씀했습니다. 한 부자가 밭에 풍년이 들어 풍성히 수확한 후 곡식 쌓아둘 곳이 없어 현재의 곳간을 헐고 더 큰 곳간을 지어 많이 쌓아두고자 했습니다.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눅12:19)
사람은 물질, 돈, 명예가 평안을 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21)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평안과 모든 것은 물질과 명예가 아닌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1. 세상의 것으로 인해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눅12:22-23)
하나님은 살아있는 사람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눅12:24)
활동하는 까마귀는 하나님이 먹이십니다. 새도 먹이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 택한 백성을 먹이십니다. 인간은 자신의 키도 좌우하지 못합니다.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눅12:25)
자신도 바꾸지 못하면서 상대를 바꾸려 하고 가정도 바꾸지 못하면서 나라를 바꾸려 하고 심지어는 교회를 바꾸려 하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눅12:27)
백합의 자태는 솔로몬의 영광보다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솔로몬의 영광은 곧 썩어 냄새가 날 것들이지만 백합은 향기가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백합화와 들풀을 입히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십니다. 염려하고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사람이 예측하지 못합니다. 성령이 감동하게 하시는대로 가난한 자, 병든 자, 복음 전하는 자를 위해서 물질과 인생과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습니다. 2. 자신의 기도를 점검해봅시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눅12:29)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했습니다. 구함도 구별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눅12:30)
세상 사람이 구하는 것은 먹는 문제, 입는 문제, 마시는 문제 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십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성경보고 전도하고 찬양하고 구제하며 살아가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3:9)
초대교회 사도들은 성령받기를 구했습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기를 기도했습니다.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왕상18:36) 모세의 기도는 민족을 살리는 기도였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17:9-11)
예수님의 기도는 자기를 부인하는 기도입니다.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소중한 것을 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눅12:31)
구하는 것도 신앙의 깊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물질을 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물질보다 능력을, 영혼에 대한 사랑을 구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에게 주님의 사랑이 있는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고 소원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 이상의 것을 주십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2)
다수의 압력을 두려워 말고 세속의 세력을 무서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승리합니다.
3. 믿는 자의 보물은 무엇입니까?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눅12:33)
인간의 소유가 보물인 사람이 많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을 만났던 부자 청년에게는 물질, 재산이 보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자신을 따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물질을 포기하지 못함으로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보물로 삼으면 영원한 행복의 길에 방해물이 되고 실족의 요인이 됩니다. 땅에서 보물이라 여기는 것들은 모두 유한합니다. 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보물을 잘 관리하면 마음이 그곳에 머뭅니다.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눅12:3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같은 세상에서도 만나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세상의 염려 대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어나는 복된 삶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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