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베드로는 비겁하여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령으로 변화되어서 이제는 담대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행4:19) 거리낌 없이 용기 있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님의 강림이 그를 변화시켰습니다. 제 안에 지금 함께 계시는 주님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으로 저를 채우시어 변화된 사람으로 만들어 주옵소서. 저도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시어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활이 없는 성령 강림은 추상적인 감격에 끝날 것이고, 성령님이 빠진 부활은 지나간 하나의 기억으로 남을 뿐입니다. 이 두 사건이 함께 다가와 신앙 사건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사랑을 받아들이어 기적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믿음이 동반되지 아니한 사랑은 무효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엄청난 것이고 부활 사건은 우주적이지만 이 놀라운 일들이 저를 위한 것으로 믿어 생명의 능력으로 나타내게 하옵소서. “내게 성령임하고 그 크신 사랑 나의 맘에 가득 채우며”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게 하시고 영광도 그와 함께 받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라고 증명해 주십니다. 제 마음속에도 확신이 있습니다. 저는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가득 차게 느껴집니다. 성령님과 함께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그 충만한 은혜로 제 가슴 가득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또 저의 부활을 봅니다. 성령님이 오늘 능력을 주시니 염려할 것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산 증인으로 살겠습니다. 먼저 산 체험을 주시고 거기에 사랑을 더하옵소서. 성령님이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극진한 사랑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령님이 그리스도와 같이할 용기를 주셨습니다. 이제 권능을 얻었습니다. 성령님이 저를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시고, 그가 내 안에 살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승리하시는 힘이 언제나 저와 함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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