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성령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듣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은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가지신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계2:29)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연약한 우리를 도우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나님께 간구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영적인 삶을 세워주옵소서.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나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게 하옵소서.
진리의 성령님께서 저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옵소서. 성령님은 들으신 대로 우리에게 일러주시고 무엇보다 앞으로 다가올 일들까지 알려주실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생활의 모든 방면을 성령님의 통제하에 두는 믿음의 훈련을 주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게 하옵소서. 영원하신 성령님. 세상 끝날까지 믿음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약속의 영이신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저에게 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힘으로 감싸주옵소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죄악도 이기어 하나님의 진리를 지켜내게 하옵소서.
주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겠습니까?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절망의 깊은 구렁에서도, 실패의 밑바닥에서도 탄식하는 성령님께서 함께 계심을 알고 강하고 담대하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힘을 주옵소서. “참사람 되신 말씀 하늘의 지혜요 변하지 않는 진리 온 세상 빛이라.” 빛나는 등불이 되어 세상을 비추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그 깊은 지혜를 성령님을 통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의 세상을 다스리시는 일에 이르기까지 다 통찰하십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하나님의 성령님만이 아십니다. 성령님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워가도록 하옵소서. 자기 세계를 넘어 생활의 증거를 확실히 드러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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