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세대 선교회(대표 박용철 목사)가 주최하는 다음세대 토크콘서트 2주차인 지난 24일 임우현 목사(청소년 전문사역자, 번개탄TV)가 ‘청소년 사역이 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코로나시대 청소년 사역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임 목사는 “청소년 사역은 언제 할까를 생각해봤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에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전하라고 하셨다. 코로나 시대 현장에서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 현실이지만 멈춰서는 안 된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며 도전해야 한다. 이혼, 가정파탄, 부부싸움 등 말도 안 되는 문제들을 다음세대들이 유튜브에서 보고 있다면, 믿음의 사람들이 유튜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심는 이 작업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튜브를 할 때,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 사역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하고 점검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마태복음 10장 16절에 ‘뱀 같이 지혜롭고’라고 했다. 함부로 모든 것에 뛰어들고 매달려선 안 된다. 피할 건 피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셨다. 믿음의 확실성, 복음의 확실성은 흔들리지 말고 그대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나서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최대한 지혜롭게 그러나 섞이지 않는 순수한 복음으로 청소년을 만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세대 사역자가 가져야 할 두 가지 무기가 있다. 마태복음 10장 34절에 중요한 첫 번째 무기는 성령의 검이다. 일반 유튜버처럼 수많은 청소년이 한 번 보면 깜빡 넘어갈 만한 건 우리에게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성령의 검이 있다. 변하지 않는 성령의 검이 청소년 사역들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무기이다. 두 번 째 무기는 마태복음 10장 42절에 나오는 냉수 한 그릇의 사랑이다. 다음세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음세대가 교회에 왔을 때 아무것도 못 받아간다면 말이 안 된다. 지금 아이들이 무엇 때문에 목말라하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냉수 한 그릇이라도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이 없이는 절대 청소년 사역은 이어갈 수 없다”고 했다.
임 목사는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다. 코로나 시대 믿음이 있다고 생각했던 아이들, 유튜브로도 문제 없이 예배를 드릴 거로 생각한 아이들의 믿음의 기본기를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아이들이 예배를 잘 드렸는지, 들은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또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중요한 건 주일예배만으로는 부족하다. 대면 심방, 영상 심방도 하고 주중에 관리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13절 말씀이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한 것이 없다고 하셨다. 코로나라는 시험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험인 것 같다. 중요한 건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며 “온라인으로 모이는 이 시간이 누군가에겐 피할 길이고 은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함께 피할 길을 찾아가 보자”고 부탁했다.
이어 “청소년 사역에 찾아온 첫 번째 시험은 수련회가 불가하다는 시험이었다.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서 이번 여름도 현장 수련회, 숙박하는 수련회는 불가능할 것 같다. 공예배가 나라에서 허락한 수련회니까 올해 여름은 본당 수련회, 공예배 수련회가 병행될 것이다. 낮에는 소그룹 모임을 하고 저녁에는 본당이 넓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제안한다. 방역, 소독을 제대로 하고, 이번 여름 수련회는 반드시 한다고 아이들에게 미리 말해주어야 한다. 식당, 카페에도 사람이 많고, 유흥업소도 어떤 식으로든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다음세대에게 은혜를 주겠다는 걸 잊지 말고 지금부터 수련회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교회에서 마음을 열어서 본당이 넓은 교회들이 문을 열어줘야 한다. 교단과 총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가 생기면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절대 그런 생각을 해선 안 된다. 지역의 미자립교회, 개척교회의 주일학교, 중고등부 수련회를 위해 본당을 열어줄 수 있는 교회가 많이 나오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 청소년 사역의 두 번째 어려움은 전도모임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땅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주님이 가서 제자를 삼으라 했기에 지금도 안 믿는 친구를 찾아가야 한다. 일대일, 일대이 만남은 가능하기에 찾아가는 전도모임을 만들고 코로나 시대에도 전도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신앙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다. 신앙의 네 가지 중요한 훈련인 기도, 말씀, 찬양, 섬김의 훈련을 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교회 본당에 앉아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매주 아이들의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공유해야 한다. 시험, 진로 등 문제만을 가지고 기도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이 시대에 하고 싶은 일들, 가정복음화, 친구복음화의 기도제목을 알려줘야 한다. 코로나 시대 큐티, 성경 암송, 성경 통독, 성경 인물과 역사를 교육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지고, 말씀을 찾고 나누는 훈련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섬김과 봉사와 헌신과 충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부서, 소모임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섬김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청소년 사역의 여러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면서 이겨내길 바란다”고 했다.
임 목사는 “코로나 시대 아이들에게 믿음의 방향성을 어디에 두고 가르칠까를 고민했다. 로마서 13장 1절 말씀처럼 믿음의 양심을 가지고 믿음의 아이들에게 바른 믿음의 삶의 예배를 가르쳐야 한다. 교회가 먼저 더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고, 아이들에게 비난과 불평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모범적인 삶의 예배를 가르쳐야 한다. 로마서 13장 7절 말씀처럼 나라에 줄 건 주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해야 한다. 하지만 아닌 걸 존경할 이유는 없고 두렵지 아니한 걸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여름수련회를 준비하면서 방역법, 세상 이야기를 무시하고 우리의 믿음대로만 간다면 많은 이들에게 덕이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먼저 더 철저히 지키고 준수하면서 그들을 섬길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먼저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철저히 준비하되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게 로마서 14장 7~8절 말씀이다.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를 위해서 산다고 외쳤는데 정말 그렇게 살고 있나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것이라면 우리에게 맡겨진 주님의 양 한 마리를 살려내는 게 우리의 일이다. 코로나시대 힘들고 두렵지만 그 일을 위해 우리가 은혜를 받고 사명을 가지고 오늘을 사는 것이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주어지는 공예배에 최선을 다하고 청소년 아이들을 한 번 더 응원할 수 있는 걸 만들어내면 코로나 시대 올해 여름도 반드시 중고등부에 도전이 되고 은혜가 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믿음의 세대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