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소명연구소의 신간 ‘소명 RE:START’가 20일 출간됐다. 이 책은 진로와소명연구소 7명의 저자가 참여했다. 저자들은 ‘영적 회복, 자기 이해, 내면 치유, 학습법, 인성교육, 육아와 사회생활, 목회’라는 일곱 주제에 맞춰 소명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소명 여정에 어떻게 임해야 할지 들려준다. 소명에 관해 동일한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주제를 전문가답고 개성 있게 풀어내 내용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그대로의 실제 경험을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내 현장성을 담보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의미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개인 신앙의 영역으로 제한하거나 자기계발이나 처세 관련 설명, 피상적인 적용에 그치기 쉬운 소명 메시지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도 현실적 조언들을 담아 늘 곁에 두고 읽고 싶게 하는 이 책은, 진로와소명연구소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기획 출간되었다.
소명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평생’ 추구하고 찾아야 하는 주제다. 하지만 실제 신앙생활에서 소명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대화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의 삶이 어렵고 사회에서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다는 판단과 느낌이 너무 강한 이 때, 소명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부정적으로 생각되곤 한다. 그래서 저자들은 가장 중요한 신앙 공동체인 가정과 교회가 개인의 소명 탐색 과정 가운데 함께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소명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대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도전한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1장에서는 가정과 교회를 통해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고 새롭게 되는 변화가 일어나야 함을 역설한다. 2장에서는 시대와 사회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며 위축대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신다’는 엄청난 가능성을 만끽하라고 격려한다. 3장에서는 성적과 입시, 취업을 위해 학창시절에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공부’를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는 훈련’으로 재해석한다. 4장에서는 꿈과 비전을 품거나 진로를 생각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인 내면의 상처를 살펴보고, 그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회복과 치유를 위해 개인과 공동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떻게 살아갈지 모색하고 지도하는 인성교육이 소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5장은, 사람과 삶의 변화에 관한 긍정적 관점을 소개한다. 소명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3040세대와 육아 이슈를 다룬 5장과 목회자의 시선에서 교회 공동체 차원으로 소명을 확장 적용한 6장은, 한국 교회 가운데 소명과 관련해서 보다 많은 연구와 성찰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일곱 저자가 공통으로 묻는 것은 이것이다. “당신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며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 질문을 나침반 삼아 읽어보면 또 다른 관점에서 전체 내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며 지금 가진 것으로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게 하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글
이 책은 다양한 해석과 통찰로 모자이크한 소명 조감도이자 소명에 관해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자는 초대장입니다. 미래를 고민하는 개인이나 그런 이들을 돕기 원하는 교회 공동체, 기독교 교육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모든 이에게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신동열 (소명교육개발원 대표)
‘한 수’ 배웠습니다. 읽을 때마다 더 깊고 새로운 ‘한 수’를 깨닫게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지금 있는 곳에서 나답게 피어나는 것이 소명임을 기억나게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바로 그 기억이 멈춰버린 우리 소명의 여정을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어줄 겁니다. - 정강욱 ((주)리얼워크 CEO 대표)
저자 소개
진로와소명연구소(Career and Calling Institute) - ‘세상에 실제적 변화를 일으키는 진정성과 전문성’을 꿈꾸며 추구하는 연구·학습·교육기관이자 공동체로, 2010년 정은진 소장과 정강욱 대표 두 명으로 시작되어 현재 열다섯 명의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이 책은 그중 일곱 명이 집필했다). 인생의 다양한 주요 이슈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교육하며,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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