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센saint언니가 ‘성년의 날’을 맞이해 개최한 제2회 센saint언니 문화살롱이 지난 17일 오후 ‘사랑받기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 전 한동대)는 “사랑받기 좋은 날이라 했는데, 성인이 되면 사랑하기 좋은 날로 바뀌어야 한다. 전도서 3장에 하나님이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듯 모든 때가 아름답다. 지금 정말 아름다운 때인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 인격, 내 성품이다. 사랑의 성품이 있으면 대상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사랑해내는 것이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상대방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이어 “사랑은 ‘결핍 사랑’과 ‘성장 사랑’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랑이 없고 결핍된 사람은 자신의 결핍을 상대방에게서 채우려고 한다. 이런 사랑은 지치게 되고 집착이 된다. 진정한 사랑은 성장 사랑이다. 성장 사랑은 결핍이 없고, 잔에 물이 스스로 넘치는 것과 같다. 사랑이 충분하게 넘쳐서 흘러나가는 물로 옆 사람을 살리고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랑의 인정을 구하지 않고, 사랑을 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에게서 인정을 구하는 게 아니다. 옆 사람은 사랑할 대상이다. 스스로 충족된 사람, 이미 내 잔이 넘치나이다 하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본다. 그런 사람은 안정감이 있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도 완전한 사랑을 줄 수 없다. 사랑이 부족하면 하나님께 가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진정한 사랑, 신성한 사랑이 없다. 하나님이 먼저 나를 사랑하셔서 사랑을 배우고 알게 된 것이다.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사랑한 만큼 인생이 풍부해진다. 먼저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서이다. 한 사람 한 사람 다 아름답다. 성년 의 날, 사랑받기 좋은 날, 사랑하기 좋은 날이다. 우리의 인생은 예수님 덕분에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나의 신부 나와 함께 가자고 하신다. 우리는 다 사랑받고 싶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누가 그 사랑을 줄 것인가? 우리가 결핍이 없어야 하는데, 완전한 사랑은 하나님밖에 없다. 그 사랑으로 충족되면 다른 사람 때문에 행복하거나, 결핍 때문에 그 사람을 찾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흔들림 없고, 안정적이고, 누군가를 볼 때 다 사랑할 대상으로 여기고 항상 돌본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세상은 성년의 날이니까 이제 성인이니까 키스해도 되고, 다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내 인품, 내 성품, 성격, 능력이다. 결혼할 때의 사랑은 플러스로 책임감과 약속과 헌신이 들어간다. 살다가 너무 실망스럽고 흔들릴 때가 있다. 그래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해서 끝까지 사랑해내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내 성품, 성격, 능력이지, 상대방이 사랑스러워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이 교수는 “저는 사랑한 만큼 인생이 풍부해진다고 생각해서, 말 한마디라도 사랑의 지경을 넓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랑이 필요할 때는 예수님께 가서 그 사랑을 흠뻑 받고 나서 또 사랑한다. 요즘 페미니즘은 이 사랑을 넣어주는 대신 미움을 넣어준다. 사랑하기도 짧은 인생인데 남자를 미워하고 적으로 여긴다. 그게 자기를 죽이는 것이고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도 미워하게 만든다. 우리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데. 아버지도 사랑이 많지만 어머니의 사랑은 정말 희생적이다. 그 어머니의 사랑이 여성이다. 여성은 대단한 것이다. 성경에 어머니 같은 하나님의 모습이 많다”고 했다.
이기복 교수는 “앞으로 만날 배우자는 나를 충족시켜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사랑의 공급자에게 가야 한다. 사랑할 준비를 하고, 결핍되어 있으면 안된다. 여성으로서 어머니의 마음, 자녀를 사랑할 준비, 남편을 사랑할 준비, 또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인생은 사랑한 만큼 나에게 많은 것으로 돌아온다. 이제 사랑할 나이이다. 잘못된 사랑 말고 다른 사람을 돌보고 배려하고 살리고 성장시키는 진정한 사랑을 하면 나도 성장한다. 상대방을 살리는 멋진 사랑을 하면 보석처럼 빛나서 누군가가 의지하고 싶어한다. 여성은 대단한 것이다. 사랑받고 싶은 날이다. 그러나 사랑할 준비를 하는 성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CCM가수 김복유의 특별공연, 센언니의 최가슬 대표, 김현지 팀장, 웹툰 ‘초롱이와 하나님’의 김초롱 작가, 주찬양 대표(쥬얼리 센느)가 패널로 참여한 여자만세 여성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최가슬 대표는 “‘EZER(에제르)’라는 단어가 있다. 히브리어로 돕는 배필이란 뜻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돕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그 도움도 에제르와 동일한 단어라고 한다. 에제르 그 도움의 능력이 여성 안에 있다. 그 도움의 능력을 왜곡되게 하고, 다르게 해석하니까 여성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싸워서 이길 수 없지만, 거룩함으로 무장하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세게 이겨주시겠다는 뜻으로 센(Saint)언니 라고 짓게 되었다. 에제르라는 미션이 여성에게 있는데, 같이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또 결혼에 관해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유일한 관계, 육체적인 관계뿐 아니라 둘과의 유일한 연합을 지켜내고 약속을 지키는 그 신비함이 바로 결혼이다. 우리를 음란하게 만들고 유혹에 넘어가게 하는 이유가 결혼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눈을 미혹하고 생각을 두렵게 하고, 독신의 은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비혼의 마음을 품게 하는 세대인 것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믿음의 명문가를 만드시기 원한다는 것을 깨닫고, 귀한 결혼과 믿음의 명문가를 만드는 여성, 남성으로 세워지길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약속을 주셨으니까 믿음으로 같이 성취하길 바란다. 사랑받기 좋은 날이다. 하나님은 사랑하기 원하시고, 믿음 안에 가정을 세우고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약속의 계보 가운데 들어가기 원하신다. 무엇보다 그 연합을 지켜내기 위해서 청년의 때에 거룩함과 순결함을 갖고 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후 ‘거룩한 예배자’, ‘결혼과 가정의 거룩’, ‘몸과 마음의 거룩’, ‘성도의 변화된 삶’, ‘말씀과 기도의 삶’, ‘거룩한 청년세대’, ‘ 거룩한 나라’, ‘세상의 빛’을 회복하겠다는 참가자들의 거룩한 선언과 결단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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