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은혜교회 박완철 담임목사가 16일 ‘미래세대를 준비시키는 하나님’(사무엘상 3:1~9)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완철 목사는 “19세기 유명한 복음 전도자이자 부흥 운동을 이끈 드와이트 무디는 원래 삼촌 구두 가게에서 구두수선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던 에드워드 킴볼이 그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 주었다. 그러다 19살 된 무디에게 정말 그리스도를 영접했는지 물은 것이 그의 인생을 뒤집어 놨다. 그리고 무디는 세계적인 위대한 부흥사, 전도자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헬렌 켈러는 3중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6살 때 앤 설리번이라는 위대한 교사를 만난다. 그래서 장애인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됐다”며 “이렇듯 좋은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이런 훌륭한 영적인 교사 멘토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게 꼭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사사시대 말기이다. 이 시대의 분위기는 캄캄한 암흑과 같다. 성경에 보면 이 시대에 ‘다른 세대’가 등장을 했다고 표현을 한다. 우리로 보면 미래 세대가 새롭게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미래 세대에 문제가 있었다. 그 문제는 바로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다. 시대 전체가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다른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일을 몰랐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세대는 하나님을 떠나 인근에 있는 가나안의 신들을 섬기기 시작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시대의 믿을 만한 영적 리더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게 문제”라며 “이 시대를 영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영적 교사, 멘토는 엘리라는 대제사장이었다. 사사이기도 한 엘리는 영적인 눈이 어두웠다. 그리고 본문을 보면 엘리 대사장이 자기 처소에 누워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엘리가 있어야 할 곳은 성전 안이었다. 엘리는 자신에게 맡겨진 영적인 소명에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반해 3절에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에 누워있었다고 쓰여 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교회는 이미 침체 된 상태이고 어둡고 지도자들마저도 문제가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고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를 바라보면 이미 소망이 없는 것처럼 버릴 수도 있다. 어두워진 모습만 바라볼 수 있지만, 성경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 다른 교회, 뛰어난 프로그램이 아닌 하나님 자신이 소망인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이것이 소망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기 시작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사람을 세우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미래 세대 중에서 늘 하나님의 곁을 머물 사람을 찾고 계신다”며 “오늘 본문은 사무엘이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다. 이때 사무엘은 율법으로는 하나님을 알지만, 심령으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이 지점이 영적인 교사가 아이들을 도와줘야 할 부분이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응답하도록 교사가 도와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참 빛 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역할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해주기 위해선 영혼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복음의 내용을 이해하고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 아이들의 눈에서 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어린 영혼을 불러 주시도록 이름을 불러 가면서 쉬지 않고 간구할 필요가 있다.
그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교회가 미래의 세대의 양어깨에 걸려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기성세대를 통해서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를 하나님이 양육하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두 가지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먼저, 엘리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라는 인격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고, 나의 인격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늘 은혜 충만해야 한다. 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이 영혼들이 직접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도록 교회가 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시대가 어둡지만, 인물을 잘 양육해 이 사람이 교회를 살리고 시대의 어둠을 밀어내고 밝은 빛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길 축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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