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연일 최대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인도를 위해 약 84억(7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인도 내 118개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6월까지 보건 시스템 지원 및 강화에 주력하고, 향후 1년 동안 인도 전역에 코로나 의료시설을 강화는 코로나로 붕괴된 지역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생계지원 및 아동보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산소 호흡기 지원(245만 달러 규모), 병원 의료장비 및 시설 지원(105만 달러 규모), 취약가정 경제적 지원(105만 달러 규모) 등 총 84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인도에서 60여 년간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660만 명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질병에 가장 취약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의료시설 접근이 어려운 일용직 근로자, 이민자, 노숙자 등이 의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인도 코로나 긴급구호 대응을 위해 ▲산소농축기, 병상 지원, 임시 환자 수용 시설 구축 등 의료 시스템 지원 ▲지역사회의 감염병 대유행 대처 역량 강화 ▲아동의 심리사회적 지원을 통한 회복력 증진 ▲백신 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한 감염 확산 저지 등을 목표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향후 15일 동안 전국에 엄격한 폐쇄 조치를 시행하고, 18세부터 45세까지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부분의 주 정부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비전 앤드류 몰리 국제 총재는 “인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안타깝다. 어떤 국가들은 긴 터널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은 인도처럼 최악의 상황을 직면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월드비전은 인도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다른 나라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곁을 지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인도는 전국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을 겪고 있다. 인도는 의료의 질과 접근성 측면에서 190개국 중 145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급증세는 이미 과중한 부담을 안고 있는 인도 현지의 의료 시스템을 무너뜨렸으며,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2,330만 명 사망자는 25만 4천 명에 이르고 있다.
인도월드비전 긴급구호 총 책임자 플랭클린 존스는 “인도에서 25년 넘게 긴급구호 대응을 해오면서, 지금처럼 최악의 상황은 겪어보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이 상황은 더욱 잔인하기만 하다.”며 “식량을 구할 수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부모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월드비전 인도 직원들은 우리의 일을 통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힘을 내고 있다. 월드비전이 더 많은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국제월드비전은 인도 내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해 최고 재난 단계인 카테고리3(국제월드비전의 재난대응단계 중 최고 심각한 단계)를 선포하고 긴급구호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 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2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며, 총 5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우리은행 계좌 269-800743-18-761(예금주: 인도코로나사회복지법인월드비전)를 통해 인도 긴급구호사업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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