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선한 일을 하는 그리스도인이고 싶습니다. 계명을 받아 잘 지키면서 사랑을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을 나누게 하옵소서.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아도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협박하더라도 무서워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정죄하는 심판이 아니라, 진실과 화해를 위한 발걸음이 되게 하옵소서. 죄의 고백과 용서가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찾을 때 만나주옵소서.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시지 않습니까? 저는 늘 주님 안에서 숨 쉬고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지난날의 살아온 일들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주님을 더 가까이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부는 바람과 같아서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찾으면 만날 수 있고, 구하면 주시고, 두드리면 열어주시는 분,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땅에서도 승리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행17:28)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잘 알지 못할지라도,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받아 지키고,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계명은 모든 길이 드러나지 않은 채 농축된 사랑입니다. “하나님 기업을 계승한 자녀. 거친들 옥토로 만들어내고 황무지 낙원으로 가꾸어 가자.” 인식으로가 아니라 실천 속에서 알고 느끼게 하옵소서.
하나님 안에서 따돌림과 차별이 없게 하옵소서. 찾기만 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하나님 안에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찾는 길에서 먼저 회개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무지했던 때에는 하나님께서 눈을 감아 주셨지만, 이제는 누구에게나 회개할 것을 명하십니다. 온 세상을 정의로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고 또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증거를 보이셨습니다. 심판은 회개를 통해서만 면할 수 있습니다. 회개와 함께 부활에 이르게 하옵소서. 은혜를 입지 않고서는 누구도 스스로 회개할 수 없습니다. 저로 하나님 안에서 큰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