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작가 윌리엄 깁슨이 했던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라는 이 말이 이 시대만큼 절실히 와 닿은 적이 있을까 싶다. 어느새 우리는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교회는 이미 와 있지만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교회를 위한 교회론적 실전 가이드가 필요하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와 만나교회 사역자들이 함께 저술한 신간 ‘올라인 교회’가 지난 28일 출간됐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예배당이 교회라는 인식은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수칙으로 들어 보지 못한 ‘비대면 예배’라는 단어가 생기게 되며 주일 갑작스레 예배당에 모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보인 만나교회의 대처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만나교회는 선교적 교회론, 담장을 넘는 교회론에 입각하여 이미 10년 전부터 온라인 예배를 실천하고 있었다. 처음 시작은 정해진 시간에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수 없는 소외된 이들을 위한 것이었는데, 이제는 전교인을 위한 예배에 활용되는 것을 보면서 혹자는 미리 코로나19를 예견한 것이냐고 묻지만, 담장 안과 담장 밖을 모두 생각하는 교회론에 근거한 행보였다.
김병삼 목사는 코로나19 이후의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과연 온라인 예배는 사라지고 다시 오프라인 예배로 전면 교체될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미래는 코로나19 '이전'도 아니고, 지금과 동일한 환경의 '이후'도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그려 낼 수는 없지만 '융복합적인 변화'의 소용돌이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과 전혀 다른 목회적 환경에서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온라인은 교회 사역 전반에서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요구될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기반이 없는 온라인은 허상에 불과하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온라인 사역을 가능케 하는 '올라인(All Line)' 사역이 필요하다."
이 책은 코로나19와 그 이후의 교회에 대해 당황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발 앞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고 실천해 온 만나교회의 올라인 사역 이야기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를 말하는 것은 물론 예배, 교회학교, 청년사역, 양육, 선교, 나눔 등 교회의 사역별 대안을 소개하고 있다. 김병삼 담임 목사와 각 사역 담당 목사들의 실전 노하우가 막막하고 어두운 길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소개
김병삼 - 만나교회의 담임목사인 저자는 (사)월드휴먼브리지 대표,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 등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석사(Th.M), 미국 개렛 신학대학원(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 신학석사(M.DIV), 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박사(D.MISS)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치열한 도전》, 《치열한 순종》, 《치열한 복음》, 《액션 플랜》, 《기도의 불을 켜라》, 《누가 왕인가?》, 《살아내는 약속》(이상 두란노), 《그래야 행복합니다》(샘솟는 기쁨) 등 다수가 있다.
김병윤 목사(선교국장), 김종윤 목사(청년국장), 박성연 목사(출판 담당), 박혜신 목사(교육국장), 배윤주 목사(양육 담당), 엄태호 목사(나눔국장), 이종현 목사(예배국장, 미디어교회), 정모세 목사(목양국장), 조현철 목사(행정국장), 한태수 목사(영성훈련원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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