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을 전공하고 광명시립합창단에서 근무하고 지금은 성가대에서 지휘자와 찬양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재(본명 임재화) 씨가 천국을 바라보며 제자된 삶을 살겠다는 마음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아 2집 정규앨범 ‘천국을 소망하며’를 최근 발매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엄마 나랑 예수 믿어요’는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복음을 전하지 못한 딸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곡인데 이 찬양으로 은혜받은 이들이 ‘여보 나랑 예수 믿어요’ 등으로 바꿔서 부르고 있다고 한다.
이번 찬양이 전도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임재 씨. 남편의 도움으로 사역자들에게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인 조이아트랜드(조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임재 씨를 직접 만나 앨범과 본인 소개를 들어봤다.
-오랜만에 2집 정규앨범을 발매하셨는데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악을 전공하고 성가대에서 지휘와 솔리스트 활동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광명시립합창단에서 8년 정도 근무하던 중 저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하나님께 드리고, 그것을 통해서 크리스천 대중들과 음악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기를 소망하며 찬양사역을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인천에 소재한 아름다운교회 집사로서 교회 성가대 지휘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전용대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아워드림선교회에 소속되어 함께 찬양사역자로 동역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규앨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미래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살아가기 힘든 세상을 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된 제자를 남기는 삶이 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이번 찬양 2집 ‘천국을 소망하며’는 나 중심, 세상 중심의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누리고 전하며 제자된 삶을 겸손함으로 나타낼 수 있는 신앙인의 자세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평생 주님을 찬양하며 후배사역자를 이끌어주신 전용대 목사님의 가사에 영성 있는 찬양을 작곡하시는 민호기 목사님의 곡으로 탄생 된 ‘천국을 소망하며’는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기 위한 다짐을 노래했습니다.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를 생각하며 복음을 전하지 못한 딸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엄마 나랑 예수 믿어요’란 곡은 저의 간증을 듣고 전대현 전도사가 만든 곡입니다. 이 곡은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을 전도하여 함께 천국을 소망하자는 내용의 곡으로 국악인 오현의 판소리를 콜라보 한 새로운 시도의 찬양곡입니다.”
-2집 수록곡 중 피드백이 있는 찬양은 어떤 게 있었나요?
“최근에 2집 통해 피드백이 오고 있는데요. 2번 트랙 ‘엄마 나랑 예수 믿어요’가 제 간증곡인데 이 찬양이 너무 절절해서 믿지 않는 자녀들에게 불러주고 싶다는 분이 있으셨어요. 자신은 이 곡의 가사를 ‘여보 나랑 예수 믿어요’ 등으로 바꿔서 가족들에게 불러주고 계시다고 하네요. 저는 엄마의 사랑을 노래했지만 이렇게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현재 찬양사역자로 헌신하고 계신데 어떠신가요?
“교회는 열심히 다녔는데 예수님을 깊이 못 만나고 살다가 2014년에 전용대 목사님을 만나면서 많이 배우게 됐어요. 그 당시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려고 했는데 삶의 어려움도 있었고 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그런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찬양사역자의 삶을 시작했어요. 어려움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하나님이 주신 고통이 아니고 내가 스스로 고난을 자처한 것임을 알게 되면서 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어요. 지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니 보람이 있고 평안이 있어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편이 외조를 잘 해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고요.”
-CCM 1세대 전용대 목사님이 앨범 디렉팅을 해주셨는데요. 어떠셨나요?
“’살피소서’는 사실 제가 녹음하고 싶었던 곡인데 아끼는 제자에게 주었습니다. 임재 씨가 1집 때보다는 자신의 소리를 내서 불러서 2집은 이전과 약간 분위기가 다르고 더 좋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복음성가가 많이 나왔지만 ‘엄마 나랑 예수 믿어요’는 CCM으로는 처음으로 국악인 오현씨가 판소리 피쳐링을 했습니다.
-전용대 목사님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는 무엇인가요?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있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대로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마라톤도 42.195킬로미터를 끝까지 달려야 하듯 우리 모두 인생이 끝나는 그날까지 크리스천으로서 삶을 잘 살아내자고 말하고 싶네요.”
-임재 씨가 자주 듣는 찬양은요?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는요?
“시편 1편 1~3절 말씀 좋아하고요 요즘은 마태복음의 팔복에 대해서 많이 묵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온유한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는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다.
제 본명 임재화인데 끝에 화자를 빼고 임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찬양을 하면서 내 안에 있는 개인적인 욕심과 화를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온유한 자는 온전히 말씀을 따라 사는자라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게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찬양이 많지만 요즘에는 팔복에 관한 찬양을 많이 부르고 있어요. 온유하고자 할 때 평강을 얻게 되더라고요.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왜 저를 힘들게 하실까 오해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힘들게 한 게 아니고 제 생각대로 사느라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하나님은 보호자처럼 항상 제 안에서 지켜주시는 분이라 생각해요. 하나님과 임마누엘 같이 지내는 게 평안하고 복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천국을 소망하며 부를 때 예수님 사랑을 많이 생각하고 바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배설물로 여기며 목숨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나그네 같은 삶에서 천국 소망이 없다면 우리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어요.
전도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준비하신 자들을 찾는 것이라 배웠거든요.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들이 돌아온다면 정말 보람이 있을 것 같아요. 찬양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인데 하나님께서 쓰신다면 어디든지 가서 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 중 10번 트랙을 남편이 함께 불러줬어요. 너무 은혜로웠고 열심히 외조해주는 남편이 참 감사했어요.
집회를 가야 힘이 나는데 비대면 시대다 보니까 미디어를 통해서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을 통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2집 앨범이 나왔으니까 많은 이들에게 이 곡들이 들려지고 은혜가 끼쳐지고 하나님의 위로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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