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타락 이후 동성애 문제는 언제나 항존적이었다. 신명기 23장 17절 등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도 동성 간 창기의 일을 엄격히 금하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당시 남창의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라며 “창세기 19장 소돔과 고모라 사건에서 ‘야다’라는 말은 '안다'라는 뜻이다. 이는 성경에서 성관계를 포괄하는 단어로 주로 사용되는데, 영국 성공회 사제 셜린 베일리는 1957년 그의 저서에서 ‘결단코 성적 함의를 지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나 “창세기 19장 소돔과 고모라 사건에서 천사로 보이는 두 사람이 나타났다. 롯이 이들을 집으로 모신다. 성경은 그 때 동네 불량배들이 천사들에 대해 ‘야다’하겠다고 기록됐다”며 “NIV 성경은 정확하게 ‘have sex with them’이라고 정확히 표현했다(창세기 19:7)”고 했다.
또한 “성경을 비판적으로 보는 성서신학자 헤르멘 군켈(Hermann Gunkel)은 ‘그들의 신체적 아름다움이 소돔사람들의 악한 정욕을 자극할 정도로 꽃피는 젊은이들로 묘사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소돔과 고모라의 불량배들은 성적 함의를 지녔다”며 “신학자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도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 ‘성적인 무질서’라고 비판했다”고 했다.
아울러 “레위기 18장 22절의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성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하나님은 ‘가증하다’(토에바)라고 말씀하셨다”며 “성서신학자 마틴 노트(Martin North)는 레위기 18장 22절에서 동성애를 ‘허용될 수 없고 부자연스런 관계’라고 바판했고, 신학자 레이드 해리스(R. Laird Harris)는 ‘동성애가 허용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권위와 그 가르침을 완전히 저버릴 때만 가능하다’고도 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신명기 22장 5절에서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고 나왔다. 이는 성경이 창조 때부터 남자와 여자에게 주어진 성정체성을 모호하게 하는 모든 시도를 금지하는 것”이라며 “이 금령에는 동성애를 비롯한 모든 불법적 성관계를 금지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1장 26절에서도 ‘순리대로 쓸 것’이라고 나왔다. 이에 대해 주석가 크랜필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대로 자연적 본성에 따르는 것이기에,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다”며 “주석가 C. K. 바렛은 ‘그들 중 여인들은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바꾸었고, 남자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1장 27절에서는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한다’고 나왔다. 이는 여자와의 자연스런 관계를 버리고 남성간의 동성애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문맥 전체는 결과적으로 남성 간의 동성애뿐만 아니라, 여성 간의 동성애를 포함한 모든 동성애적 관계와 실천을 포함해 비판했다"고 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 9절 이하에서 고린도 사람들은 모든 성적 일탈 행동을 저질렀고, 불의한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했다. 여기서 수동적인 의미의 동성애자인 탐색과 적극적인 의미로서 동성애자인 남색이 포함된다”며 “이는 고린도교회에 들어온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적 탐닉자들이 예수님을 믿고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청산했다는 함의도 포함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보통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의 친구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들이 예수와 관계를 맺는다면 세리는 세리직, 창기는 창기직을 그만뒀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을 수 있고, 동성애자도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자들은 예수를 만난 뒤 고침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이 창기들을 새롭게 해주셨을 때, 그 순간부터 창기일을 그만 뒀을 것이다. 창기로 추정되는 여인이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사건 이후, 그녀는 창기일을 계속했을까? 오히려 단번에 변화됐을 것”이라며 “동성애자들도 교회 안에서 예수님을 믿고 단번에 변화돼서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 성이다. 이를 통해 인간 됨의 실현을 얻고, 자녀를 얻어 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수행하게 된다”며 “구약과 신약시대에 동성애는 횡행했다. 성경이 말하는 원칙대로 나아가야 한다. 천주교 사제 헨리 나우웬은 어릴 적부터 동성애적 성향이 있었지만, 평생 동성애를 실천해 본 일은 없다고 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동성애를 극복할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이를 극복할 수 없다면 실천하지 않는 게 차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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