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북한선교국 비전예배가 지난 13일 오후 유튜브 온라인으로 드려졌다. 이날 예배 설교를 맡은 임현수 목사는 북한의 현실과 함께 북한에서 받은 비전을 소개했다.
임현수 목사는 “949일 동안 북한 땅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지 이제 3년이 넘었다. 북한의 감옥에서 배운 가장 절실한 교훈은 자유의 소중함이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 자유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이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라고 권면한다. 죄를 지으면 죄의 노예가 되어 영적인 자유, 육체적인 자유를 다 잃어버리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최악의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육체적으로도 자유를 누려보니까 영혼과 육체가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장 싫은 이유는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신앙의 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대로 다닐 수도 말할 수도 없고, 직업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감시, 감독, 통제된다. 창살 없는 감옥 같은 생활이 북한 사람들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을 위한 가장 시급한 기도 제목은 생존의 문제와 함께 북한 주민들이 빼앗기고 있는 자유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선한 싸움을 해야 하는데, 이제는 싸울 사람이 별로 없고 무관심한 사람이 많다. 북한에 마음대로 갈 수 없는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역은 목숨 걸고 이 땅을 찾아온 3만 4천의 탈북 동포와 300여 명의 탈북민 목사와 신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일이다. 3만 4천도 감당 못 하면 북한 땅이 열릴 때 2천만을 무슨 수로 감당하겠는가. 탈북 동포 한 사람이라도 관심을 두고 있는지, 탈북신학생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후원하는 일에 관심 갖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임현수 목사는 가뭄, 연이은 대홍수, 날로 늘어가는 고아들, 영양실조로 자라지 못하는 청소년, 북한의 지하교인 등 영상을 통해 북한의 현실을 전하며, 북한을 지원하고 복음을 전했던 사역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의 시간이 오면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한국에 교회가 6만 개가 있는데, 북한에도 3만 개는 세워져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한국교회가 준비가 안 되어서 하나님께서 북한 땅을 못 여시는 것이다. 북한 땅이 열리면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사기꾼, 두 번째는 이단, 세 번째는 땅을 찾겠다는 사람들이다. 복음을 들고 들어가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고, 통일 문제에 태연하다. 동양의 예루살렘이 마귀의 소굴이 되어 있는데, 탈환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면에서 크리스천이 다시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 느헤미야처럼 에스더처럼 조국이 어려울 때 회복시켰던 사람들은 다 디아스포라들이었다. 800만 디아스포라와 대한민국이 힘을 합치면 통일문제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임현수 목사는 “북한에서 노동하면서 받은 비전으로 TMTC(Total Mission Training Center) 사역을 시작했다”며 7가지 사역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 ‘100만 선교자원화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이제 자비량 선교사, 전문인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의 시대가 왔다. 전 세계 크리스천의 99.9%가 평신도다. 종교개혁으로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어지고, 만인제사장이 되었다. 이제 평신도에게 사역을 나눠줘야 진짜 종교개혁이 된다. 하나님께서 평신도들 가운데 은사를 주셔서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엄청난 부흥을 일으키고, 에디오피아 내시를 전도해서 아프리카 선교를 시작했다. 스데반이 설교한 내용은 사도행전 6장 7장에 꽉 차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다 독수리로 만들어 놓으셨기에 날개를 펴기만 하면 다 날아갈 수 있다”며 “평신도 중심의 선교 운동이 일어나지 않고는 백만선교사 운동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
이어 “두 번째, 시니어 세대를 선교자원으로 개발하는 ‘GPS(Golden, Twilight, Silver age) 운동’이다. 대한민국이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2025년이 되면 초고령사회로 들어가고, 2067년이 되면 노인 인구가 46.5%가 된다. 시니어 세대는 인생의 경험이 풍부하고 자녀로부터 자유로운 나이이다. 원숙함, 전문성을 가지고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헌신할 수 있는 때이다. 충분히 선교사로 갈 수 있고, 선교사를 돕는 사역도 할 수 있다. 시니어들이 도전해서 선교에 헌신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북한선교와 통일을 대비하는 ‘통일 대축제 범민족 연합(통대연)’ 사역이다. 8·15 광복의 기쁨이 식기도 전에 이어진 70년의 분단의 비극처럼 준비 없는 통일은 고통과 혼란의 시작이 될 것이다. 통일 후를 대비한 하나 된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사전작업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국토통일 이전에 사랑의 통일이 이뤄져야 하는데,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지금 베이징, 시베리아도 가고 남북을 관통하는 철도도 생기고 있다. 하나님이 로마의 길을 닦아서 크리스천들이 그 길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 것처럼 하나님의 예비하시는 손길을 보는 크리스천들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 ‘학교가 운동’이다. 학교와 교회와 가정이 하나 되어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한다. 다섯 번째, ‘범민족 기도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요엘의 시온산 기도회처럼, 사무엘의 미스바 기도회처럼 전민족적인 회개와 금식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대한민국 모든 교회가 문을 열어놓고 누구든지 와서 기도할 수 있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 운동, 새벽기도 운동, 산기도, 금식기도, 중보기도 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앞으로는 북한과 연결해서 중보기도 운동을 해야 한다. 한국의 모든 교회가 다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섯 번째, ‘밀레니얼 청년 복음화 운동’이다. 한국교회의 심장 같은 청년대학생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캠퍼스 전도 운동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통일세대인 청년대학생에게 통일의 의지, 민족사랑 골육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지 않으면 통일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대학 캠퍼스는 못자리와 같다. 의대를 복음화시키면 의료계가 복음화되고, 법대를 복음화시키면 법조계가 복음화되고, 상과대학을 전도하면 금융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못자리판 복음화에 주력하고, 교회의 청년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고 했다.
이어 “마지막, 기독교계의 평생 선교 교육 운동을 통해 누구든지 교육받을 수 있는 길들이 열려야 한다 이런 일곱 가지 목표를 가지고 다가올 통일시대, 선교 한국, 성서 한국을 준비하고 있다. 미접촉미전도 종족을 찾아가서 우리 세대의 세계 복음화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본질을 회복하고 첫사랑을 회복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주님 사랑하고 복음에 헌신하길 바란다. 하나님 은혜로 백만 선교사 시대가 다시 열리도록, GTS 운동을 통해서 시니어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통대연 사역을 통해서 통일에 대한 준비가 교회에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기 바란다. 학교가 운동 통해서 대한민국 교육이 변화될 수 있도록, 범민족기도 운동 통해서 전국의 교회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도록, 밀레니엄 청년복음화 운동 통해서 다시 캠퍼스가 살아나도록 기도하기 바란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