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종으로 살게 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제 저는 주인님께 묶였습니다. 그리고 감당할 만한 양의 재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서 소양을 훌륭히 운영하게 하옵소서. 천국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제가 가진 것이 많다고 자만하는 것도 아니고, 적다고 불평할 수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여 착하고 신실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인의 유익을 위해 헌신하게 하옵소서. 성실한 자를 기뻐하시며,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게 여기시는 우리 주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으로 보상해 주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히11:6) 저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너무도 잘 아십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은 저에게 상을 주실 것입니다. 천국 문을 활짝 열어 주십니다. 천국에서 참 즐거움을 나누게 하옵소서. “나 받은 달란트 얼마런가. 나 힘써 그것을 남기어서 갑절로 주님께 바치오면 충성된 종이라 상주시리.” 주님의 종으로 살면서 슬플 때가 있습니다.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기쁨으로 갚아 주시는 하나님! 주인의 즐거움에 같이해 주실 날을 고대합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천국의 즐거움에 참여하지 못할 나쁜 종에게 주인이 꾸짖으십니다. 주인의 뜻을 거역하여 따르지 않는 악한 종, 게으른 종이라고 매우 야단치십니다. 주변의 환경을 탓했습니다. 주신 달란트가 적다고 핑계하였습니다. 주인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저의 편함과 유익에만 몰두하였습니다. 무엇이든 하고 싶지 않을 때 핑계가 생깁니다. 무언가 이루려 하면 방법이 생깁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애를 씁니다. 종의 수고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걱정하며 애쓰는 종의 노력을 기억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석하도록 잔치에 초청해 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마지막 주님을 뵙게 될 때 착하고 신실한 종이라 칭찬받도록 함께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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