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서창원 원장)이 23일 오전 11시 10분 ‘19세기 위대한 전도자, 설교자인 존 케네디 박사의 생애와 사역’이라는 주제로 제35기 온라인 정기세미나 둘째 날 일정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둘째 날 제3강의에서 윌리엄 맥클라우드 목사는 ‘존 케네디의 속죄론과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으며,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가 통역을 했다.
윌리엄 목사는 “속죄 문제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에 이르게 한다”며 “자유주의 신학은 그리스도를 우리가 본받을만한 훌륭한 모델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분명히 모든 이가 본받을 만한 분이시다. 또 자유주의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심지어 우리의 원수를 사랑하는 용기를 주시는 위대한 선생으로 말한다. 이것 역시 맞다. 그러나 성경의 핵심은 위대한 기쁨의 좋은 소식이다. 이것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놓치고 있는, 아니 부인하고 있는 복음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와 하나님의 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희생제물로서 죽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사랑은 B. B. Warfield가 표현한 것처럼 하나님 자신을 온전히 대적하는 것을 사랑하신 것임을 확정하셨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리니’(요일2:15).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자기 자신을 대적하는 그 세상을 사랑하신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총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수용하고 서명하였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스코틀랜드 교회는 개혁파 신앙의 위대한 교리들을 받아 굳게 붙잡았다”며 “칼빈에 의해서 가르치고 후에 도르트 공회(1619)가 규정한 칼빈주의가 스코틀랜드 교회의 최고의 시대를 특징지었다. 이것은 소위 칼빈주의 5대 교리를 믿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이 5대 교리 중 세 번째 교리에 주목하고자 한다. 제한 속죄 혹은 특별 속죄(Particular Atonement)라는 표현이 더 낫다. 그리스도께서 구원하는 자는 많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그들을 위하여 죽으심으로 구원을 받게 된 자들”이라며 “1844년에 케네디 목사가 사역을 시작할 때 모든 스코틀랜드 국교회와 자유교회의 목사들은 그들의 신앙고백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서명하도록 요구되었다”고 했다.
이어 “존 케네디 박사가 어떻게 복음의 자유로운 제공을 믿게 되었는지를 나중에 보게 될 것이지만 그는 그 근거를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에 둔 것이었지 그 속죄 혹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죽으심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고 추정하는 것에 둔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목사는 “존 케네디 박사는 특별히 특별 속죄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1869년에 양자론에 대한 논문을 하나 썼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현재 진리의 빛 안에서 추적하였다’((Man's Relation to God traced in the Light of ‘the Present Truth’)가 바로 그것”이라며 “이것은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논문으로 하나님의 보편적인 아버지 되심을 주장하는 당대 신학적 흐름과 캔들리쉬와 크라우포드 교수 사이에 벌인 특별한 신학적 논쟁점들을 다룬 것이다. 케네디는 그 작업을 네 장으로 분류하여 작성했다”고 했다.
이어 “케네디 박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성경에 그에 대한 그의 기록이 믿을만한 것임을 주장함으로 시작했다. 그는 추측이나 지질 조사를 통해서 세상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무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나 생각하는 존재라는 점, 그리고 한 영혼으로서 다른 피조물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운 관계에 있는 자임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편적 아버지 되심과 제한 속죄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모순이 있다.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아버지가 어떻게 그들 중 몇을 대속하여 구원해 주기로 계획할 수 있는가”라며 “또한 케네디는 아주 생생한 방식으로 제2장에서 성전에 있는 존재처럼 타락한 인간의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케네디 박사는 섭리의 유형 가운데서 모든 사람에게 표현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보편적 아버지 되심에 대한 개념은 허구로 보았다”며 “대신에 케네디 목사는 하나님은 그의 목적들을 이루시는 주권자로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케네디 박사의 책 3장은 “구원받은”(복음화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루면서 하나님을 언급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복음을 전파할 때 죄인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한다”며 “과연 맞는 말인가? 하나님이 지옥으로 보내실 자식들을 사랑하시는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박사는 ‘고등 칼빈주의자’였다고 생각할 것이다. 확실히 그는 복음을 택자들에게만 설교할 수 있다. 세상을 위한 복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실제적으로 케네디 목사는 모든 사람에게 설교해야 한다고 믿는 자였다. 모든 사람에게 인간의 완전한 책임성을 부여한다고 믿었다. 그는 강력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이 없이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윌리엄 목사는 “케네디 박사는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하여 보편적인 것으로 언급하는 것이 구원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다고 믿는다는 것은 만일 그것이 실제로 그렇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결코 성립될 수 없는 어리석은 것임을 지적했다”며 “그는 반박하기를 ‘그가 내 죄를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속량 된 것을 보지 않는 한 하나님의 마음속에 나의 구원의 가능성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케네디 목사는 이 책에서 복음이 자유롭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것을 옹호하였다. 이 일은 신적 주권과 함께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오직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구원으로 이끄시는 자들에 의해서만 영접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요한복음 6장으로부터 그리스도의 설교를 주해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적으로 은혜의 일”이라며 “성부께서 우리를 영원히 택하셨고, 성자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구속을 적용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4장과 마지막 장에서 케네디 박사는 하나님과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안에 있는 참 그리스도인을 논하고 있다”며 “그의 논증은 그리스도의 아들 되심은 하나님의 그리스도로서 그 자신의 관계들과 권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을 제외하고 양자들의 아들 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에 대한 타락한 존재로서 인간의 관계, 예를 들면서 전적 무능력과 타락이라는 개념을 확고히 붙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에 놓여 있는 마귀의 자식이다. 십자가상에서 하신 그리스도의 대속의 역사는 구원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신 것이 아니라 모든 택자를 위한 가장 확실한 것이 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리스도를 믿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자유롭게 전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위대한 사명을 가지고 그의 사역자들을 보내셨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에게 선포됨으로써 영생을 주시기를 작정된 자들은 다 믿게 되는 것이다(행13:48). 왜냐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성령의 효과적인 역사하심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감 있게 선포해야 한다”며 “하나님께는 구원하시기 정말 힘든 존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복음 선포의 미련한 방식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임을 우리에게 확신케 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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