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전임교수이며, 아카펠라그룹 MTM의 보컬인 CCM아티스트 황하운 교수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 동문 레베카 황과 듀엣을 한 디싱털 싱글 ‘주 앞에 나와’를 최근 발매했다.
이번 곡은 하나님과 일대일의 만남을 간구하며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 찬양이다. 이번 곡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작곡)를 졸업한 후 버클리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하였고, 대표곡은 이승철 ‘마더’, 황하운 ‘주님만이 내 맘 아시니’가 있는 김유신 작곡가가 작곡했다.
편곡과 프로듀싱은 김건모 25주년 음반 ‘50’, 황하운 정규앨범 ‘confession’을 프로듀싱하였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밴드 마스터를 하고 있는 김석원 교수(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가 했다. 보컬 디렉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합창지휘과 전문사 졸업 후 뮤지컬 감독, 콰이어 감독, 아카펠라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송연진 교수가(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맡았다.
실용음악과 교수이지만 대중음악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CCM 앨범만 발매하고 있는 황하운 교수를 서면으로 만나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출신 CCM 아티스트 황하운 교수님 안녕하세요. 2019년 EP 앨범 이후 세 번째 싱글을 발매하셨는데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전임교수 황하운입니다. 아카펠라그룹 MTM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융복합 공연, CCM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청운교회 성가대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창원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뮤지컬을 병행하게 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이 클래식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대중음악 쪽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오데로갔나’라는 곡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아카펠라팀인 ‘솔리스츠’라는 남성6인조 아카펠라팀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사익소리판’의 보컬로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장사익소리판’은 재즈팀, 국악팀, 보컽팀이 한식구로 장사익 선생님의 모든 공연을 함께 하였는데, 각 분야의 뛰어난 뮤지션분들과의 활동은 많은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CCM 아티스트로 활동하시면서 그동안 김범수 콘서트 기타리스트나 김건모 밴드 코러스팀 팀장과 <육룡이 나르샤> OST 작곡가, 이문세 밴드의 밴드 마스터 등과 함께 하셨던데요.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전문 찬양사역자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CCM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지만, 대중음악 쪽에서 방송, 공연, 기획 그리고 실용음악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감사하게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대중음악 쪽에서 활동하시는 프로 뮤지션분들이 하나님께 음악으로 무언가를 드리고 싶은데 계기가 없고 방법을 몰라 시도하지 못했었는데요. 그분들이 제 CCM앨범 작업에 함께 하며 자신들이 풀지 못했던 숙제를 풀게 된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가장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이번 곡에는 대표곡으로 이승철 ‘마더’가 있는 김유신 씨가 작사, 작곡을 해주셨고 편곡과 프로듀싱은 김건모 25주년 음반 ‘50’를 프로듀싱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밴드 마스터를 하고 계신 김석원 교수님이 참여하셨네요. 보컬 디렉팅은 한예종 졸업 후 뮤지컬 감독 등을 하고 계신 송연진 교수님이 맡아주셨는데요.
황 교수님이 CCM에 쏟는 열정이 매우 크신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CCM 아티스트 활동을 하고 계신지 곡 설명과 함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CCM 앨범은 구별함으로 드려지는 거룩함의 고백입니다. 실용음악학과 교수가 대중음악 앨범을 발매하지 않고 CCM 앨범만 발매한다는 것이 구별함이었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는 결단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저를 바라보는 시선, 함께 일하는 교수님과는 너무 다른 모습. 하지만, 지금은 그 구별함이 CCM을 하는 실용음악학과 교수님이라는 캐릭터가 되어 프로뮤지션 분들이 저를 바라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실용음악을 전공하지만, 문화선교사, 찬양사역자 가 꿈인 제자들이 저를 찾아와주고, 자신의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고, CCM 앨범에도 함께 하는 거룩한 시간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앨범은 하나님께 드린 많은 분들의 거룩한 고백을 담은 앨범입니다. ‘주 앞에 나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 찬양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을 통해 회복된 자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양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듀엣이지만 최대한 솔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뮤직비디오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 동문 R45 레베카황 씨가 듀엣으로 참여해 더 깊이 있는 찬양이 된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셨나요?
“‘밤이나 낮이나’의 레베카황 간사님은 대학시절부터 누나 동생하는 너무 친한 선배님입니다. 워십인도자가 아닌 조금 다른 모습으로 찬양드리는 것을 부탁드렸는데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CCM 곡 하나하나에 많은 공을 들이고 계시는데요. 황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국내 CCM 문화는 어떤거 같은가요? 미국이나 호주처럼 CCM 시장이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국내 CCM의 음악적 수준은 이미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송, 라디오, 전문 찬양사역자분들의 개인방송까지 그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노력이 기도하기도 힘들만큼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많은 크리스천 분들에게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문화라는 것은 다양함 속에서 견제와 이해를 통해 서로 상생하면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CCM 또한 그렇습니다. 실력 있는 젊은 친구들이 그들의 언어와 음악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을 많이 보고 싶고 그 누구보다 응원하고 싶습니다.”
-황 교수님은 어떤 계기로 신앙을 갖게 되셨고 찬양을 시작하셨나요?
“모태신앙입니다. 그리고 어느 교회에나 꼭 한 명씩은 있는 교회오빠 출신입니다. 교회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머니의 고백이셨는데 자연스럽게 저의 고백이 되었고,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전역 후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게 알기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터기 등 중동 지역에 6개월 정도 있으면서 결코 나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한국에 들어와 가곡교회(담임목사 소원섭)에서 교육전도사로 섬기게 되었고, 진해소망교회(담임목사 김석구), 강남연동교회(담임목사 홍정근)에서 교육전도사를 하면서 지휘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청운교회(담임목사 고요한)에서 지휘자로 10년째 섬기고 있습니다.”
-황 교수님이 자주 듣는 찬양은요? 추천하는 아티스트는요?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 있으신가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김지영’ (Big J) 입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미국, 호주에서 교회음악(워십인도), 신학을 공부하고 호주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현재 제주 드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지영 목사님의 ‘너의 나의 소망’이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하나님께 순복하겠다라고 고백하지만,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일어날 때,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게 해주는 찬양입니다.
‘나는 죽고 예수님만 사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가 제 평생 기도제목입니다. 그 기도 제목이 흐려지지 않게 해주는 말씀이 갈아디아서 2장 20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 말씀은 2019년 발매한 정규앨범 ‘Confession’에 ‘이제 내가’라는 찬양으로 만들어 늘 되뇌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질문 외에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저는 전문 찬양사역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전문 찬양사역자 분들과 조금 다른 모습으로 하나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뮤지션분들이나 실용음악 전공을 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싶은 학생들과 CCM앨범을 함께 만들고 발매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할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나눌 기도 제목은 제가 대학생 때 그랬던 것처럼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남서울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과 찬양 사역팀을 만들어 국내외 선교를 하는 것입니다.
나의 노래가 찬양되게 하시고, 나의 찬양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나의 예배가 삶이 되게 하신 하나님을 늘 노래하겠습니다. 말씀 가운데 길을 물으며 겸손하지만 당당히 하나님 앞을 걸어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이 저의 자랑이 됨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활동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나아가겠습니다.
정규앨범과 세 번의 싱글 앨범이 나오기 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앨범이라 생각지 않고 함께 하신 분들의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변치않는 하나님의 사랑처럼 늘 함께 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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