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축제 ‘2021 겨울 청소년 & 청년 큐페ON’이 15일 저녁 7시 찬양을 시작으로 6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큐티 페스티벌은 15일부터 17 청소년 큐페ON, 18일부터 20일까지 청년 큐페ON으로 진행한다. 청소년 큐페ON 첫날인 15일은 찬양, 청소년 간증, 설교, 기도회로 진행되었다.
첫 날 설교를 전한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 담임)는 마태복음 25장 14~19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본문은 주인이 종들을 불러 자기 달란트를 맡기고 떠나는 내용이다. 주인이 첫 사람에겐 다섯 달란트, 두 번째 사람은 두 달란트 나머지 한 사람에겐 한 달란트를 맡긴다. 본문에 ‘각각 그 재능대로’라는 중요한 말이 나온다. 우리가 세상이 만들어놓은 열등감, 우월감에 춤추고 힘들어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을 나눠주지 않았다. 똑같은 것을 나눠주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사회주의, 공산주의이다. 하나님은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각각 주었다”고 했다.
이어 “각자의 재능이 있다. 탁월한 재능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많은 친구들이 나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조금 살아보니까 남들에게 있는 비범함이 없는 나의 평범함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인생의 행복은 다른 게 아니다.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쓰시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10대 때 나는 안 되겠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한다면 먼저 혼나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주인이 떠난 다음의 반응이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받자마자 장사했다. 바로 가서 장사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주인이 왜 이것을 나에게 맡겼는지 알았다는 것이다. 때론 힘들고 어려운 것에 시험에 들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걸림돌이라 생각하는가. 믿음이란 그 걸림돌 같은 인생을 디딤돌 삼아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강 목사는 “왜 말씀 묵상이 중요한가? 왜 성경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바꿔가야 하는가? 보는 관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앵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지나고 나면 왜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을까 후회할 때가 있다. 성경은 내가 가지지 못한 앵글을 가지고 있다. 내가 못 보는 관점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다 지나가는 것이다. 지금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뒤에 나를 바라볼 힘을 준다”고 했다.
이어 “부족하다 할지라도 주인이 나에게 맡겼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능을 던져주시고 가만히 가지고 있으라고 하지 않는다. 해 보라는 것이다. 청소년 사역을 오래 하신 한 목사님은 제자들이 많다. 그 목사님은 큰 캠프를 할 때 19살에게 영상감독과 좋은 카메라를 맡긴다. 그 고가의 장비를 아이들이 부쉈다고 화를 내지 않고 그래도 한번 해보라고 한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철이 들기 시작하면 목사님이 자신을 위해서 허비했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한다. 전문가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면서 점점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비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아어 “우리에게 은혜를 줬다고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이게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이다. 그런데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위험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바로 가서 장사했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숨겨놓았다. 주인에게 두 달란트 받은 사람과 다섯달란트 받은 사람이 보고하고 주인은 두 사람을 똑같이 축복한다. 산술적 계산으로 열 달란트를 남긴 사람을 더 축복하는 것이 아니다. 주인의 뜻과 의도를 발견하고 살아가는 그 삶을 통해서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도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그 믿음에 순종했을 때 하나님은 똑같은 상급을 주신다”고 했다.
이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가진 사람을 보면서 스스로가 한 달란트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이야기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이솝우화에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했는데 거북이가 이겼다. 세상을 살아보니 재능 있는 토끼들이 많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는 첫 번째 비결은 토끼가 뛸 때 내 길을 가는 것이다. 10년 20년 열심히 걷다 보면 넘어져 있는 토끼를 만난다. 신기하게도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스스로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 다재다능한 게 청소년기에는 좋다. 그러나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큐티를 한 다음에 꼭 봐야 할 게 ‘생활의 달인’이다. 작은 것 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10년 20년 30년 세월을 묵묵하게 살아간다. 어찌 보면 어리석은데 그 세월의 시간을 이겨내는 것이다. 자기의 한계와 자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꿋꿋하게 그 자리에서 달인이 되어 살아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한 달란트로 작은 일에 충성할 때 충성한 일로 인해서 더 큰 것을 맡기겠다고 하신다”고 했다.
강 목사는 “여러분 중에 환경이 힘들고 부모님은 이혼하고 집은 엉망진창이고 나는 제대로 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 삶에 주님이 오셔서 일으키신 나의 이야기가 큐티이다. 슬픔과 치욕과 부끄러움과 상처와 아픔에 주님의 놀라운 역사가 새겨지는 역사, 그걸 내 삶을 통해서 드리는 게 바로 간증이다. 가장 어두웠는데 가장 환한 빛이 임하는 곳, 가장 힘들었는데 거기에 주시는 하나님의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말씀의 출연진은 주인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가진 자 총 네 명이다. 누가 주인공일까? 14~30절까지 보면 최다 출연자가 한 달란트 가잔 자이다. 구조의 역설이다. 우리가 볼 때는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자가 주인공 같은데 한 달란트 같은 우리 인생을 향해서 주님이 말씀하신다. 한 달란트 가진 자도 충성했다면 무언가를 맡겨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렵고 떨리는 그 순간에 주님이 함께하시고 끝까지 붙잡아 주신다. 그 순간에 내 생각으로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눈으로 다시 한번 나를 보고 내 삶을 보면서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공간, 하나님이 함께하실 그 영광을 바라본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 될 거로 생각한다. 힘들고 어렵고 상처 난 그 순간을 뚫고 하나님이 역사하기를 바란다. 지나 보니 그 순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 하나님은 함께하신다는 걸 믿고 자기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믿음으로 걸으면 길이 되는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잘 만들어진 인생길이 아니라 새로운 출애굽을 하기 원하신다.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길, 하나님으로만 해석될 수 있는 길, 하나님과 함께할 때만 걸어내는 길이 여러분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이 길이 되시고 진리가 되시고 생명이 되신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다. 말씀 묵상은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다. 한 달란트 같은 인생을 세상이 놀랄만한 삶으로 빚어가시는 그 역사이다. 그 아픔과 좌절과 상실감을 믿음으로 뛰어넘고 상처가 아닌 그리스도의 흔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짜증 나고 힘들고 어려운 게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자리에 주님이 계신다. 가장 힘들고 치욕적으로 생각하는 그 자리가 주님 일하실 자리이다. 도망가고 싶은 자리에서 주님은 기적을 시작하실 것이다. 가장 피하고 싶었던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역사, 주의 나라로 만들어가실 것이다. 우리의 일상에 숨겨진 보화를 주셨다. 주님의 말씀으로, 주님 주신 믿음으로 열심히 괭이질하면 나를 향한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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