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11일 ‘아몬드’(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몬지 몰랐던 것들을 드디어 알아가는 시간) 시즌2 영상에서 ‘명절이 너무 싫어요’라는 물음에 답했다.
김 목사는 “한 성도가 소위, 명절 시집살이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더구나 시집살이를 시키시는 시어머니가 신실한 권사님이다. 그리고 시어머니 때문에 신앙의 회의감까지 든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시잡살이를 시키는 큰 이유는 내 경험과 생각이 옳다는 확신에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처음부터 악한 마음을 갖고 간섭하고 강요하는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는 정답을 알려주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그런 좋은 의도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결혼식 주례를 하면,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를 꼬옥 안아주라고 한다. 그러면서 반드시 ‘시집살이 안 시킬게’라는 말을 하게 한다”며 “며느리 편이라서 이렇게 말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을 강요하는 시집살이가 없을 때 가정은 화목하고, 자녀들도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명절은 시집살이보다 사랑으로 품어주고, 무언가를 하려기보다 함께 쉬고 즐기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다른 것이 전도가 아니라 사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이 전도”라고 했다.
이어 “삶의 모습과 마음이 전달될 때, 자녀와 며느리가 교회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신앙생활을 아름답게 시작할 수 있다”며 “그리고 며느리 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시어머니가 마음을 열어야 하는 만큼, 마음을 열어야 한다. 시어머니의 충고를 꼰대로 생각하지 말고, 치열한 삶에서 얻은 지혜로 생각해 보라.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한다면 나에게도 받아들일게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명절에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하든지 서로 사랑하고 축복하는 대화를 주고받는 복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