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주신 은혜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감사를 통하여 형통의 강 물줄기가 힘차게 일어나게 하옵소서. 저의 믿음도 표현이요, 사랑도 표현이요, 소망도 주님 앞에 표현 아닙니까? 표현되지 못한 믿음은 여물지 않은 약한 것입니다. 표현되지 않은 사랑은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표현되지 않은 소망은 불안과 두려움에 쉽게 먹힙니다. 주님 앞에 감사를 표현하게 하옵소서. 표현되지 않는 감사는 빈 수레같이 허전합니다. 감사로 하늘 복된 문을 계속 열어가게 하옵소서.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눅17:19). 예수님께 돌아와 몸의 회복을 보고하며 감사를 드린 환자는 다가오는 새로운 날 동안 일어나 주님께서 동행하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열 사람 나병 환자가 제사장들에게로 향해 걷던 도중에 몸이 깨끗해지는 것을 모두가 느끼었습니다. 저도 주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기적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이제는 환자로서 고통이 없어진 치료로의 구원과 함께 구원의 백성이 누리는 온갖 은혜들을 모두 누리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예수님을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주님과 만남 속에서 이제 절망은 더 절망이 아닙니다. 제가 너무도 힘들어 절망하고 탄식하며 살아갈 때 주님께서 저의 곁에 찾아오시옵소서. 예수님과 사랑의 교제 속에 있게 하옵소서. 더는 탄식이 없습니다. 환란의 때가 지나면 회복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은 삶의 감사 이유이며 큰 물줄기입니다. 제가 기도하기 전에 저의 형편을 아시고 주님은 이미 대기하고 계십니다. 순종은 기적을 낳습니다. 제가 탄식 가운데 있을 때 찾아주시고 만나시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에 찬양합니다. 저로 열 사람 나병 환자처럼 무조건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치유와 회복의 기쁨을 맛보게 하옵소서. “금 같은 순종과 향기론 겸손을 주님께 바쳐서 경배하세.” 더구나 저의 감사의 마음이 돌아온 한 사람 사마리아인처럼 표현으로 이어져 주님의 칭찬을 받게 하옵소서. 저의 삶에 감사의 제목이 더욱 늘어가고 감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믿음을 주셔서 하늘 기쁨과 행복을 맛보며 거친 세상을 이겨나가게 하옵소서. 새 아침을 맞을 때 큰 믿음과 소망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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