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먼트 밴드(PAYMENT BAND )라는 CCM 모던락 밴드에서 키보디스크와 기타리스트로 팀활동을 해오고 있는 ‘동행’이 2013년 첫 찬송가 연주앨범을 발표한 이후 2010년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에서 ‘넬리판타지아’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우 씨와 세 번째 싱글 앨범 ‘참 아름다워라’를 최근 발매했다. 동행을 서면으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행 with …’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피아노와 기타로 구성된 어쿠스틱 듀오 ‘동행’은 Acoustic, Hymns라는 타이틀로 그동안 3장의 정규앨범과 27개의 싱글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저희가 연주팀이지만 보컬이나 다른 특별한 악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동행 with 000’ 라는 타이틀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까지는 보컬과의 콜라보를 해 왔지만, 다른 악기와의 콜라보도 할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어쿠스틱 듀오 ‘동행’(최유정, 손성목)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2006년부터 PAYMENT BAND 라는 CCM모던락 밴드에서 키보디스트와 기타리스트로 팀활동을 해 오고 있었고요. 밴드의 꽉 찬 사운드 못지않게 잔잔하고 깊이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좋아해서 그 마음을 모아 만들게 된 듀오입니다. 2013년 12월에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첫 찬송가 연주앨범을 발표했고, ‘편하게 듣고, 항상 듣고 싶은 찬송가 연주곡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앨범프로듀서, 공연&녹음세션, 작.편곡자, 뮤직디렉터로 각자 혹은 같이 다양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선우 씨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선우씨는 2009년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데뷔해 2010년 <남자의 자격-남자 그리고 하모니>에서 ‘넬리판타지아’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armony’ ‘My Classics’ 개인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드라큘라’ ’마타하리’ ’젠틀맨스 가이드’ ’루드윅’ 등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복면가왕, 보이스트롯에도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전천후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싱글이 주리와 강인구 씨 이후 세 번째 콜라보레이션인데요. 선우 씨와 함께 하게 된 계기는요?
“저희와 선우 씨는 15년 전 쯤에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그 당시 성악을 공부하고 있었던 선우씨는 성가대의 솔리스트로 저희는 찬양팀의 연주자로 만나게 되었었는데요. 그 후 함께 찬양팀에서 십여 년 동안 공동체에 속해 있었고, 그 사이에 선우씨는 성악도에서 뮤지컬 배우로, 가수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죠. 예전부터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얘기를 나누었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어서 콜라보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참 아름다워라’를 선정한 이유와 편곡하며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요?
“동행 콜라보 앨범의 원칙은 처음부터 가수가 곡을 선정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선우씨에게 평소 마음에 담고 있는 찬송가 곡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을 했었습니다. ‘참 아름다워라’는 저희가 연주곡으로 발표한 적이 있는 곡이었는데, 다시 보컬 버전으로 하기를 원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긴긴 코로나의 시기를 겪어가며 많이 우울하기도 하고, 모두가 힘든 시기들을 지나고 있잖아요. 현실적으로 문화계는 너무나 참담하고요. ‘참 아름다워라’ 곡의 가사는 주님이 지으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거든요. 힘듦을 이겨내자는 직접적인 얘기들은 아니지만, 이 곡의 가사를 묵상하다 보니 주님을 인정함과 동시에 마음이 넓어지고 따뜻해 지더라고요. 힘듦을 노래하기보다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동행이 좋아하는 CCM과 아티스트는요? 마음에 새기고 있는 성구는요?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존경한다’는 마음을 담고 싶은 분들이 계세요. 다윗과 요나단 황국명 목사님, 사역자 남궁송옥님. 싱어송라이터 작곡자 전대현 전도사님. 외에도 훌륭하신 분 들 참 많지만, 저희가 개인적으로 함께 많은 시간을 겪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던 분들이기에 얘기할 수 있는 분 들인 것 같고요. 단순히 음악을 잘 하는 수준을 넘어서 함께 동행하기를 기쁨으로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동행한다’는 것은 배려가 함께 가야 하는 것이거든요. 함께 하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동행의 앞으로 계획은요?
“저희는 편곡하고, 연주하는 팀이라서 오히려 많은 분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꼭 ‘동행’이라는 이름을 내걸지 않고도, 둘이 함께 연주하는 영상예배, 라이브 콘서트, 음반작업 등 많이 있는데요. 동행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연주 앨범도 내고, 다양한 악기나 보컬분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들도 꾸준히 할 예정이고요. 저희의 색깔과 어울리는 분들과의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하고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동행’만의 편하고 따뜻한 음악으로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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