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크게 물질 중독과 행위 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물질 중독은 마약, 약물, 알코올 중독이 있고, 행위 중독은 스마트폰, 쇼핑, 도박 등이 있다. 행위 중독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도박 중독이다.
◈그렇다면, 도박 중독은 어떻게 해야 빠져나올 수 있을까?
‘노름’이라고 불린 도박은 예전부터 한국 사회에 깊이 잠재해 왔다. 도박은 우연성의 비중이 크고 약간의 기량이 필요하다. 도박은 스릴이 넘치기에 쉽게 빠져나오기란 어렵다.
도박 중독(Gambling addiction)은 만성화된 자기-조절 실패로 인해 초래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4가지 대안은 이렇다.
첫째, 자기-조절과 자기통제가 있도록 해야 한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성령의 마지막 열매가 무엇인가?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성령의 마지막 열매는 바로 절제이다. 이렇듯, 도박 중독자뿐만 아니라 모든 중독자는 마지막 성령의 열매인 절제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둘째, 도박 중독자들이 도박을 통해 본인이 돈을 딸 것으로 생각하는 낙관주의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누가복음 12장에 한 부자는 밭에 소출이 풍성하여지자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말씀하셨다.
누가복음 12장 16-20절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도박하는 자들은 이미 도박을 하여 돈을 딴 것도 아닌데, 더 돈을 딸 수 있다고 낙관적이고, 초긍정적이다.
셋째, 도박은 인지 치료가 필요하다.
인지 치료에는 네 가지 요소들이 있다.
a. 비합리적 인지의 타당성에 관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b. 인지적 오류에 관한 인식을 증가시켜야 한다.
c. 교육을 해야 한다.
d. 인지적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인지 치료를 통해 인지행동치료까지 이르러야 한다. 사실 도박 중독은 왜곡된 인지를 통해 지속해서 도박하는 행동으로 나아간다. 자신이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
이런 도박 관련 역기능적 인지의 하위 요소로는 ‘통제에 대한 착각’, ‘해석 편향’, ‘도박 행동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믿음’, ‘도박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
넷째, 도박 중독자가 스스로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도록 도와야 한다.
도박 중독자는 자신과 가족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수입을 전부 도박에 건다. 이는 무계획 충동성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역할과 책임이 있는지 인지하고, 노력하도록 해야 한다.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한국중독예방선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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