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해 책 《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입니다》를 출간한 바 있다. 오세라비 작가는 필자의 책도 보고, 또 필자에게 책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오세라비, 김소연, 나연준 저)를 선물해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낙태는 누구의 계획(Plan)인가?
계획(plan)이란 무엇일까. 계획이 어떤 일의 목적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그럼 수단은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도 100% 그렇다고 말은 못한다. 우리는 인간이고, 인간의 계획이란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계획은 어떤 일의 진행을 잡아주는 요소이지, 결코 절대적인 틀이 되지 못한다. 때문에 계획은 인간의 우상이 될 가치가 없다... “나를 위해 살아줄 수 없겠니?”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사는 게 좋은 건지 죽는 게 좋은 건지 헷갈릴 때가 있었다. ‘구원을 받았으니 빨리 천국 가는 게 좋은 것 아닌가?’ 하지만 이런 생각은 짧게 하고 말았다... 청년의 날? 청년 할당제라면 반대한다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제정되었다. 그래서 청년들 사이에서 응원 릴레이가 진행되고 있다. 필자에게도 지목이 왔다. 이에 필자가 생각하는 ‘청년’의 진짜 의미를 담은 구절을 소개한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시편 119:9) 솔직히 말해 ‘청년’의 날이라길래 우려가 크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년’.. ‘하용조’라는 뿌리를 지킬 논객 어디 있나?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원로목사님께서는 2006년 <목회사관학교>에서 "교회가 논객을 키우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좌파 진영은 뉴스앤조이, 전교조, 오마이뉴스 등이 시대정신을 끌고가는 것에 반해, 기독교는 소리가 다 묻혀 시대정신을 이끌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셨다... 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입니다
어떠한 대상을 바라볼 때 그 대상이 놓여있는 수평선은 그 사람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의 앞과 뒤에 무엇을 두는가 하는 것은 자신이 지향하는 이념을 결정한다. 그 대상 중 대표적인 것이 ‘자유’다... 대학생 작가가 집필한 책 『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입니다』
‘대학생 황선우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책 ‘나는 기독교 보수주의자입니다’가 출간됐다. 세종대학교에서 수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자 기독교 보수주의 학생단체 ‘트루스포럼’의 세종대 대표로 2년간 활동해 온 황선우 작가(24)의 이번 신간은 저자가 “학생일 때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선배 세대가 쌓아놓은 지식이 젊은 학생들 사이.. 8월 15일, 1945년의 해방과 1948년의 광복
‘해방’과 ‘광복’은 엄연히 다르다. 해방의 의미 스펙트럼이 더 넓다. 광복은 자유와 독립을 준다는 의미에 한정되지만, 해방은 ‘노동해방’, ‘민족해방’ 등 사회·공산주의적인 의미까지도 포함한다. 일제시대를 지나 조선인들에게 광복과 독립을 가져다준 것은 1948년 건국으로 보는 것이 맞다. 1945년 조선인들에게 주어진 것은 해방이었다. 1945년 이후 3년간 미 군정기를 거치고 나서야 주민.. 우물 속의 아이들, <김일성의 아이들>
이승만 대통령은 어릴 적 천연두로 시력에 문제가 생긴다. 이에 이승만의 부모님은 당시 조선에 와 있던 한 외국인 양의사를 찾아가 이승만의 눈을 치료한다. 이승만의 어머니는 의사에게 감사하다고 달걀 한 꾸러미를 들고 가는데, 의사는 거부하며 이렇게 말한다... 제헌헌법 제86조, 조선에서 대한민국으로
조선의 신분제는 언제 폐지됐을까? 1894년 갑오개혁? 형식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백성들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었다. 양반 출신들이 여전히 한반도의 땅을 착취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천민 출신들은 여전히 노예일 수밖에 없었다... 윤서인·김세의 씨에 내린 징역 구형을 바라보며
2016년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에게 역사의식 논란이 일었다. 그들이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 때문이었다. 이에 JTBC의 손석희 앵커는 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의 구절,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를 인용하며 논평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잘못은 “조그마한 일”이며, 그들에게 가할 비판을 정치인이나 교육인과 같은 “큰 사람”에 가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름과 틀림, 왼손잡이와 동성애
왼손잡이와 동성애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이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을 조선시대 사고를 가진 채 시대를 못 따라가는 이로 몰아넣는 정치적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역이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왼손잡이와 동성애 모두 일란성 쌍둥이(유전자 동일)의 해당 특성 일치비율이 현저히 낮아 선천성 주장의 근거가 빈약하고, 또한 둘 다 그 특성을 가지기까지 '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