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면서 가장 황당했던 부분은, 이 드라마를 제작한 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2018)의 감독이라는 점이다. 조봉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수리남>에서 실제 조봉행과 아무런 관련 없는 '목사'가 조봉행 캐릭터 전요환(황정민)의 직업인 것까지는 이해했다. 전요환 목사는 정상적인 목사가 아닌 사이비 교주로 봐야 하기에, 마약왕 전요환을 목사로 그린 것이 꼭 목사 혹은.. 공조, 육사오, 헌트… 북한 소재 영화가 많은 이유
추석 즈음에 개봉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공조2> <육사오> <헌트>, 모두 북한을 소재로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러네’ 하고 말 수도 있겠지만 이는 공교로운 일은 아니다. 북한 소재 영화는 대한민국에 영화가 존재하고서부터 많았다. 80년대까지는 반공 색채가 뚜렷해 북한 정권을 매우 악하게 묘사했다. 북한 군인의 인간적인 면조차도 묘사되지 못했고, 묘사하길 시도하더라도 정부에 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선악 이분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회를 거듭할수록 우영우(박은빈)와 이준호(강태오)의 러브라인을 많이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뻔한 이야기로 돌아간다”, “변호사의 재판 사례나 장애인 이야기 안 하고 뭐하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 역시 장애인 인권의 본질 중 하나이다... 서장훈이 이영표에게 배워야 하는 것
유튜브 영상을 찾다 보면 일부러 갈등을 일으켜 수익을 올리는 채널을 보곤 한다. 특히 연예인을 소재로 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며 그럴싸하게 끌어들이지만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방향의 선동만 남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은 좌우 가리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서장훈이 김제동에 일침을?”과 같은 제목의 영상이 그렇다... 오은영 박사의 ‘혼전동거 지지’ 발언에 우려하는 이유
지난 5월 5일 MBC ‘100분 토론’은 어린이날 특집에 맞게 저출산 문제를 다뤘다. 주제만 보고는 우려가 있었다. 또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국가 탓, 사회 탓만 하는 건 아닌지. 하지만 오은영 박사가 출연한다는 걸 보고 기대가 생겼다... 메타버스에 경고하는 2004년 영화
최근 tvN 예능 ‘얼라이브’를 통해 가수 고(故) 임윤택(울랄라세션)을 가상 복원시켜 큰 화제를 모았다. 가수 울랄라세션은 슈퍼스타K3에서도 그랬듯 리더 임윤택의 작지만 커다란 퍼포먼스 아래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무대는 현실이 아닌 것을 통해 얻은 이익이었다. 이처럼 현실을 초월하는, 즉 ‘메타버스’(meta-universe)가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걸그룹 에스파가 가상 인.. ‘지금 우리 학교는’ 학생을 좀비로 만드는 것
청소년이 주인공인 학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은 19금이라 청소년이 보면 안 되는 드라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는 학교와 학생들의 현실을 어른들이 보고 생각하도록 이끌어주는 드라마다. 드라마 제목 그대로 ‘지금 우리 학교는’ 어떤 상태인지, 학생들이 어쩌다 좀비가 되었는지 볼 수 있어야 한다... 자녀들 영어유치원 보낼 필요 없는 이유
오늘날은 초등학교 1학년이면 한글은 당연히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자녀에게 영어유치원 보내는 집이 굉장히 럭셔리한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반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션·정혜영의 자녀들은 한글을 떼지 못한 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오징어 게임’이 정말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드라마일까?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는 돈이 급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한다. 이 드라마에는 모든 이유가 돈으로 설정되어 있고 또 대한민국이 매우 살기 안 좋은 나라라는 식으로 그려져 있다. 이에 ‘오징어 게임’은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정준영 사건의 본질, 스마트폰
집에 아기가 있으면 칼과 같은 물건은 아기가 만지지 못하도록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아기는 아직 칼을 바르게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사용법도 알아야 하지만, 그 도구를 바르게 사용할 준비도 되어있어야 한다. 준비가 되지 못하면 차라리 사용을 하지 않는 게 낫다... 시인 김수영이 4.19혁명 당시 외쳤던 ‘자유’는 무엇이었을까?
오늘로부터 61년 전, 4·19 혁명이 있었다. 시인 김수영은 이 날을 기점으로 참여시를 많이 쓴다. 그 시작을 알린 시, 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4·19 혁명 주역들께 바친 시이기도 한 ‘푸른 하늘을’에서 김수영은 자신이 추구하는 자유에 대해 읊는다... 당신의 선한 영향력을 통하여
우리는 그 자체로 선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자체로 선하시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야 한다. 그럼 적어도 우리를 통해 나타나는 영향력은 선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세상 어느 것보다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