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노 목사(푸른교회)가 1일 주일예배에서 ‘소유형과 존재형(눅 12:15-21)’을 설교했다. 조 목사는 “정신분석학자 에히리 프롬은 자신의 책 ‘소유냐 존재냐’에서 세상 모든 사람이 소유형과 존재형으로 나뉜다고 했다. 소유형 인간은 오로지 소유를 통해 행복을 느낀다. 거기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사람들”이라며 “존재형 인간은 소유가 아니라 무엇이 진정 의미 있는 삶인지 부단히 묻고 고.. [조성노 칼럼] “한국인은 숨 쉬는 것처럼 거짓말을 일삼는다”
지난 14일 일본의 경제전문지 월간 <비즈니스 저널>이 <거짓말이 만연한 한국 사회>라는 제하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저널은 <한국인이 숨 쉬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은 한국인들 조차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예전부터 사회 전반에 거짓말.. [조성노 칼럼] 앙겔라 메르켈과 요아힘 가우크
이 두 사람은 독일의 현직 총리와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둘 다 과거 분단시대의 동독 출신입니다. 동독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고 성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훗날 우리도 통일이 되어 북한 출신의 대통령 후보가.. [조성노 칼럼] '불의 전차' 주일에는 달리지 않는다!
35년 전 독일에서 본 영화인데, 당연히 국내에도 소개된 줄 알았던 영화가 이제서야 개봉된다고 합니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헤럴드 에이브라함과 에릭 리델, 이 두 선수의 기적 같은 레이스 실화를 영상에 담은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조성노 칼럼] 채식주의자 -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
특히 맨 부커 수상작이라는 <채식주의자>는 우울했습니다. 아니,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그로테스크한 문학적 관념이 왠지 내 정서에도 스밀 것 같은 음습한 느낌이 들어 별로였습니다. 그럼에도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성노 칼럼] 바벨과 방언
고대 바벨론 제국은 일찍부터 남다른 문화를 이룩한 문명국으로서의 명성이 높았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그들이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고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여 탑을 건설하고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조성노 칼럼] 사랑과 감사의 계절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 왜 5월에는 이렇듯 사랑과 감사의 날들이 잔뜩 몰려 있을까요? 5월이야 말로 1년 중 가장 싱그럽고 아름답고 화사한 계절이므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조성노 칼럼] 유대인 엄마의 아기 목욕 기도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자녀를 13세, 성인식 때까지만 부모에게 맡기셨다고 믿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온전한 유대인으로 키워 성인식 때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린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조성노 칼럼] 창립주일에
교회를 창립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니 잘 실감이 나지 않고, 지난 세월이 허망하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먹먹하고 할 말을 잃게 됩니다. 그저 주님 앞에 죄스럽고, 성도들 앞에 부끄럽고, 권권사님께 면목이 없다는.. [조성노 칼럼] 그 아이를 데려오라!
주님이 베드로와 요한, 야고보를 데리시고 산상에서 내려오셨을 때, 산 아래에서는 다른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에워싸여 율법학자들과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논쟁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상상은 갑니다.. [조성노 칼럼] 봄과 제비에 관하여
제목만 봐서는 봄의 감성쯤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실은 금주에 있을 <총선> 얘깁니다. 이런 고백이 저의 인품 관리에 그리 도움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굳이 밝히자면 저는 아직도 제가 사는 지역 선거구의 현역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저의 무심함과.. [조성노 칼럼] 어찌하여 우느냐?
마가복음 16장은 <안식 후 첫날 일찍이 해 돋을 때에> 막달라 마리아와 몇몇 여인들이 주님의 시신에 바를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았다고 전합니다. <해 돋을 때>란 막 해가 떠오르려는 <어슴푸레한 미명>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당시 그 여인들이..